“5.7미터 대물, 돈 있는데 주차장이 없네”…전기 SUV ‘불꽃경쟁’
제네시스도 내년 GV90 출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IQ 상륙
글로벌 브랜드도 한국 정조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출시 행사에서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캐딜락의 세 번째 전기차 ‘에스컬레이드 IQ’는 205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최장 수준인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739㎞(복합 기준)를 인증받았다.[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9/mk/20251119184201863pswb.jpg)
캐딜락은 이날 서울 강남에서 신차 공개 행사를 열고 20일부터 에스컬레이드 IQ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전장 5715㎜, 휠베이스 3460㎜로 국내에 출시된 전기 SUV 중 가장 큰 초대형 전기 SUV다. 특히 205㎾h 대형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시 최대 739㎞(복합) 주행이 가능하다. 이 차량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의 파우치형 NCMA 배터리를 탑재했다. 초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10분 충전에 최대 188㎞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캐딜락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슈퍼크루즈’를 국내 최초로 탑재해 GM의 차별화된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인다.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이 제공된다.
올해 국내 SUV의 키워드는 대형화와 전동화다. 소형·중형 위주였던 SUV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형급으로 이동하고 있는 데다 친환경 정책과 규제에 발맞춰 전기 SUV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소형 SUV로 매년 3만대가량 판매된 캐스퍼는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이 6725대로 크게 줄었다. 반면 현대차의 대표적인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는 올 1~10월 5만789대를 판매하며 매달 5000대 안팎의 꾸준한 성적표를 올리고 있다.

기아 ‘EV9’ 역시 올해 1~10월 1344대가 판매됐다. 북미 전략형 모델인 EV9은 국내 판매량이 규모로는 크지 않지만 기아의 전기 SUV 기술력을 보여주는 차량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2026년 중반 출시를 목표로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을 출시할 예정이다.
BMW는 올해 8월 기함급 전기 SUV i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벤츠 역시 최근 올라 켈레니우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 SUV GLC 신형을 공개하고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까지 에스컬레이드 IQ를 공개하며 향후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기 SUV 시장 성장세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다. 모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 SUV 시장은 2025년 3616억달러에서 2030년 5968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0.56%에 달한다. 특히 대형 SUV가 강세인 중국·한국·동남아 등 아시아권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 지역을 전기 SUV 전략 요충지로 삼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 전기 SUV 시장의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사들이 대형 전기 SUV를 앞다퉈 투입하는 배경에는 단순한 신차 경쟁을 넘어 전기차 전반의 수요 둔화를 대형급 중심으로 돌파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가격 부담이 있는 만큼 프리미엄급 수요를 선점해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 SUV 시장은 아직 초입 단계지만 브랜드별로 성능·공간·주행거리 중심의 경쟁 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시장은 대형 SUV 선호가 강한 만큼 글로벌 브랜드들도 모델 투입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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