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이 달걀 가격 뻥튀기” 지적에…결국 문닫은 이경실 달걀집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5. 11.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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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실이 야심차게 선보인 달걀 브랜드 '우아란'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달걀 고가 판매 논란과 아들인 방송인 손보승의 병역 중 영리 활동 지적이 겹치면서 쇼핑몰이 폐쇄됐다.

이경실이 저품질의 달걀을 초고가에 판매한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소비자 항의가 빗발치자 부담을 느끼고 사이트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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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실이 판매한 ‘우아란’ 제품. 프리미엄 계란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열악한 사육환경에서 생산되는 난각번호가 찍혀 있다. [조혜련 스레드 갈무리]
방송인 이경실이 야심차게 선보인 달걀 브랜드 ‘우아란’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달걀 고가 판매 논란과 아들인 방송인 손보승의 병역 중 영리 활동 지적이 겹치면서 쇼핑몰이 폐쇄됐다.

19일 매경AX 확인 결과 우아란 공식 판매처인 ‘프레스티지’는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인터넷주소(URL)를 입력하고 입장을 시도하면, ‘사이트 준비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이경실이 저품질의 달걀을 초고가에 판매한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소비자 항의가 빗발치자 부담을 느끼고 사이트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아란 가격 논란은 방송인 조혜련의 홍보물에서 시작됐다. 고급스러운 포장과 달리 달걀에는 난각번호 4번이 찍혀 있었다.

난각번호는 닭을 사육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1번은 넓은 공간에 풀어서 키우는 방사, 2번은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옮겨 다니는 평사, 3번은 마리당 0.075㎡ 공간이 확보된 개선된 케이지, 4번은 마리당 0.05㎡인 협소한 케이지다. 동물복지 기준으로 가장 낮은 등급의 달걀의 가격이 30구에 1만5000원이었다. 난각번호 1번 달걀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싸다.

우아란 관계자는 “요즘 농장은 상향 평준화 돼 있다. 동물복지란의 비싼 가격은 좋은 환경과 동물에 대한 존중에 매겨지는 것이지 더 좋은 품질 때문은 아니다”라며 “나쁜 달걀은 없다. 달걀의 구매 기준이 난각번호가 아닌 품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실이 지난 9월 게시한 가족 사진. [이경실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러면서 신선도를 측정한 데이터를 제시했다. 달걀 기준 가장 신선한 A등급은 72호우유니트(HU)다. 지난해 말 측정한 우아란의 신선도는 이보다 높은 106.6HU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아란이 난각번호 1번 달걀을 웃도는 가격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월등한 품질을 갖췄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시선이다.

식품표시광고법은 보통의 주의력을 가진 일반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전체적·궁극적 인상을 기준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생산된 달걀을 개방된 환경에서 생산된 달걀인 것처럼 부풀렸다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속한다.

아울러 우아란을 판매하는 프레스티지몰은 이경실의 아들인 손보승이 대표자로 등록돼 있다. 손보승은 지난 6월 군에 입대해 복무 중인 상태다. 군인 신분으로 상업적 목적의 활동을 전개한 셈이다. 이는 군인복무기본법 제30조 영리행위 및 겸직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징계나 처벌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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