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 유병호,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에 ‘엿’ 보냈다

박양수 2025. 11. 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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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때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유병호 감사위원이 지난달 정상우 신임 사무총장 사무실에 '엿'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 감사위원의 엿 선물은 정 사무총장 취임 후 구성된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평가가 해석된다.

유 위원은 지난달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쇄신 TF와 관련해 "구성 근거, 절차, 활동 내용 전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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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쇄신TF에 불만 표시 해석
전 감사원장 퇴임식 때 참석자들에 ‘고성’
유병호 감사위원이 지난 10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때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유병호 감사위원이 지난달 정상우 신임 사무총장 사무실에 ‘엿’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 감사위원의 엿 선물은 정 사무총장 취임 후 구성된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평가가 해석된다. 이 TF는 전 정부의 감사 과정을 들여다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 사무총장 측은 유 감사위원의 ‘엿 선물’을 즉시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위원은 지난달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쇄신 TF와 관련해 “구성 근거, 절차, 활동 내용 전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유 위원은 지난 11일 있었던 최재해 전 감사원장 퇴임식 때도 참석자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항의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념사진 촬영 장소에 나타난 그는 “영혼이 없는 것들”이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스마트폰으로 옛 가요인 ‘세상은 요지경’을 틀었다고 한다.

또 지난달 말에는 감사원 내부 게시판에 TF를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인 ‘웬치’에 비유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현재 TF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위원은 감사원 사무총장 시절 문재인 정부를 대상으로 한 감사를 주도, 현 여권으로부터 ‘윤석열 감사원의 실세’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편, 쇄신 TF 활동이 두 달째로 접어들고 최 전 원장도 퇴임하면서 조만간 결과 발표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전 원장은 퇴임 직전 국감에서 “TF 출범을 승인한 것은 제가 나가기 전, 제가 있었을 때의 감사를 되짚어 보겠다는 맥락에서였다”라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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