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하던 로봇주, 나란히 반등

조아라 2025. 11.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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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로봇주가 들썩이고 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가 로봇을 공동 개발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로봇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1월 CES와 3월 엔비디아 개발자행사(GTC) 시기에 맞춰 로봇주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액추에이터 관련 기업을 비롯해 에스피지 등 모터 및 감속기, 센서 등 부품사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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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지·디아이씨 등 강세
삼성전자·엔비디아 협력 기대
내년 CES 2026도 호재 꼽혀

부진했던 로봇주가 들썩이고 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한동안 약세를 보이다가 최근 엔비디아와 국내 로봇 기업들 간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자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용 모터 전문기업 에스피지는 26.78% 급등한 3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속기·감속기 등 로봇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디아이씨(11.35%)와 한라캐스트(10.56%)를 비롯해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7.56%), 에스비비테크(6.71%), 우림피티에스(6.13%), 뉴로메카(5.88%), 삼현(5.18%), 하이젠알앤엠(4.07%)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날 열린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언급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방한해 “한국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힌트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이라고 언급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가 로봇을 공동 개발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로봇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릴 ‘CES 2026’ 역시 로봇주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로보틱스’는 AI·모빌리티와 함께 내년 행사의 주요 키워드다. 대내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125조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로봇 공장 등을 조성한다는 점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1월 CES와 3월 엔비디아 개발자행사(GTC) 시기에 맞춰 로봇주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액추에이터 관련 기업을 비롯해 에스피지 등 모터 및 감속기, 센서 등 부품사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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