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대한 ‘넌센스’”...오아연 박용우의 현혹 스릴러[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5. 11. 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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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연 박용우의 현혹 스릴러 '넌센스'가 극장가를 찾는다.

'넌센스'는 손해사정사 유나(오아연)가 의심스러운 사망 사고의 보험 수익자인 순규(박용우)를 만나면서 믿음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는 심리 현혹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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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연, 박용우. 사진|강영국 기자
오아연 박용우의 현혹 스릴러 ‘넌센스’가 극장가를 찾는다.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넌센스’ 시사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제희 감독과 배우 오아연 박용우가 참석했다.

‘넌센스’는 손해사정사 유나(오아연)가 의심스러운 사망 사고의 보험 수익자인 순규(박용우)를 만나면서 믿음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는 심리 현혹 스릴러다. 거액의 사망 보험금을 둘러싸고 의심하는 여자와 현혹하는 남자의 심리가 얽히며 인간의 내면을 파고든다.

170만 관객을 동원한 스릴러 영화 ‘노이즈’의 각본을 쓴 이제희 감독이 감독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희 감독은 “‘넌센스’는 믿음에 대한 영화다. 시작했을 때와 끝났을 때 두 캐릭터의 사고방식이나 믿음 등 많은 게 오간다. 믿음을 연구하고 싶어서 사이비 종교 다큐를 많이 봤다. 그걸 보는 제 입장에서는 허무맹랑하고 의아했는데, 신도 입장에서는 진지한 믿음이더라. 그런 믿음에서 오는 간극을 생각했을 때 넌센스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또 배우 캐스팅에 대해 “어떤 배우를 캐스팅해야 유나의 섬세한 모습을 살릴 수 있을지를 고민했는데, 이 배우라면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더라. 촬영하면서 ‘열심히’를 넘어서 살신성인하며 했다. 첫 주연작이라 부담이 컸을 텐데 그걸 안고 잘 표현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용우 현장에서 가장 긴장하게 만들면서 행복하게 만들었다. 오랜 시절부터 팬이었고, 선배님의 작품을 좋아했다. 과연 선배가 거절하면 그 대안이 생각나지 않더라. 적역인 배우였고, 현장에서 소통하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제희 감독. 사진|강영국 기자
오아연이 의문의 사건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손해사정사 유나를, 박용우가 수상하지만 믿고 싶은 웃음치료사 순규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오아연은 “대본 처음 받고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창조한다기 보다는 여기 있는 걸 토대로 잘 그려보고 싶었다. 유나는 휴대전화 저전력모드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목표 없이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믿음을 부정한다. 순규를 만나 믿음이나 가치관이 무너지고 유나가 그동안 보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건조한 무색무취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없어서 톤을 잡기가 힘들더라.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많은 시간 톤을 잡는 것을 할애했다. 그걸 베이스에 순규와 얽히면서 서사가 진행될수록 감정이 격해지는, 그 지점을 저도 고민했지만 선배와 감독님 덕에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자료를 충분히 줬지만, 개인적으로 조사를 하기도 했다. 편집됐지만 유나가 식이장애가 있는 표현이 있어서 체중 감량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용우는 “시나리오 봤을 때 감독님이 공을 들여서 연구했구나 싶어서 애정이 생기더라. 역할을 봤을 때 새로운 날 발견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처음엔 많이 웃기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웃기지 말라고 하더라.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가 깨갱했다. 나온 걸 보니 감독님 의견이 좋은 것 같다”며 “가장 큰 행복은 영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거다. 많은 관객이 이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이 감독은 “제가 ‘노이즈’를 쓸 때는 20대였다. 어떤 영화를 만들지 고민하다가 계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의 극단을 하고 싶었다. 원래 스릴러를 좋아하고, 단편도 그렇게 찍었다. 그 불편함의 극단이 호러라고 생각해서 썼다. ‘넌센스’는 ‘노이즈’와 정반대다. ‘노이즈’를 쓰면서 느낀 걸 기반으로, ‘넌센스’는 온전히 내가 상상하고 느낀 감정을 계산하지 않고 가장 진솔하게 좋아하는 방식으로 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넌센스’는 26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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