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0대 기업 부산 10년 새 반 토막, 100대는 한 곳도 없어

권경훈 2025. 11. 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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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가운데 부산 지역 기업은 28개 사로 10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1,000대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023년보다 5.0% 증가한 3,123조 6,545억 원을 기록한 반면,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 28개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6조2,170억 원으로 2023년보다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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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9개사→ 2023년 28개사
르노코리아, 성우하이텍 투자 돋보여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가운데 부산 지역 기업은 28개 사로 10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신용평가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 기업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극동건설이 본사를 경기도로 옮겼고, 철강업체인 다른 1곳은 매출 부진 때문에 순위 밖으로 밀려나 2023년 31개보다 3곳 줄어든 28개사로 파악됐다.

전국 1,000대 기업에 부산 기업은 2014년 49개 사였는데, 2019년 34개 사로 줄었다. 2021년 27개사까지 떨어진 후 다소 상승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28개 사까지 떨어진 것이다. 전국 100대 기업에 부산 지역 기업은 1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부산 지역 매출 1위는 부산은행으로,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전국 순위는 111위에서 119위로 밀렸다. 부산 매출 2위 르노코리아는 신차 그랑콜레오스 흥행에 힘입어 전국 순위를 2023년보다 17계단 상승한 139위로 끌어올렸다.

또 창신INC는 전국 284위에서 264위로, 성우하이텍은 304위에서 295위로 각각 올랐다. 특히 화승인더스트리는 전국 561위에서 425위로 136계단 수직 상승했다.

2024년 1,000대 기업 내 부산 기업 중 투자 규모 1위는 르노코리아㈜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로라 프로젝트, 폴스타4 생산 시설 확충,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 확대 등으로 1조3,322억 원을 투자했으며, 2위를 차지한 ㈜성우하이텍도 미래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6,981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그러나 전국 1,000대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023년보다 5.0% 증가한 3,123조 6,545억 원을 기록한 반면,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 28개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6조2,170억 원으로 2023년보다 2.1% 감소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일부 주요 기업의 본사 역외 이전으로 지역 경제의 위상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 지역 기업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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