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코스피, 장초반 무너졌던 3900선 지키며 마감

김동화 2025. 11.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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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발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미국 경기 부진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19일 코스피는 종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3900선을 지켜내며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11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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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AI 버블 논란 지속·경기불안에 외국인 1조원 매도
반도체·대형주 중심으로 낙폭 확대
원/달러 환율 0.3원 오른 1465.6원
▲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1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코스닥은 7.38포인트(0.84%) 내린 871.32에 장을 마감했다. 2025.11.19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발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미국 경기 부진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19일 코스피는 종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3900선을 지켜내며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11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3.02포인트(0.33%) 오른 3966.64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급락세로 돌아서 오전 9시 38분에는 한때 2.5% 내린 3854.95까지 떨어졌다. 전날 3.32% 급락 여파로 투매가 이어졌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한때 다시 상승 전환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드러냈다.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1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91억원, 625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605억원)와 투신(887억원)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8억원, 7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228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83%), 나스닥 종합지수(-1.21%)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은 4거래일 연속, 나스닥은 2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 등 일부 기관투자자의 엔비디아 지분 전량 매각을 계기로 AI 버블 논란이 재점화한 데다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노동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도 이 같은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반도체와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엔비디아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4.21% 급락한 54만6000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1.40% 내린 5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역시 장중 3% 넘게 밀렸다가 낙폭을 축소해 1.33% 내린 9만6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HD현대중공업(-4.81%), 한화오션(-3.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 두산에너빌리티(-1.33%), LG에너지솔루션(-1.24%)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기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은 0.7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속(1.97%), 통신(1.53%), 음식료·담배(1.33%)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3.72%), 운송장비·부품(-1.51%), 전기·전자(-1.2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38포인트(0.84%) 내린 871.32로 마감했다. 지수는 881.49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2.78%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78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0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펩트론(7.21%), 레인보우로보틱스(2.26%), 에이비엘바이오(1.98%)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보로노이(-5.97%), 코오롱티슈진(-5.28%), 에코프로(-2.8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3원 오른 1465.6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42원 하락한 100엔당 943.4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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