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가 50만원?"…정점 치닫는 특급호텔 크리스마스 디저트 전쟁
호텔업계 연말 대전 시작…크리스마스 케이크 경쟁 격화
소비자 “어디까지 오르나” VS 호텔 “전문 인력 유지·비용 부담”
업계·전문가들 “‘경험 중심 소비’ 트렌드, 가격 인상에도 완판 이어가게 해”

[스포츠한국 김나연 기자]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국내 호텔업계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경쟁으로 분주해진다. 올해도 국내 주요 특급 호텔들이 연말을 앞두고 최고급 재료와 정교한 장인 정신을 담은 고가의 케이크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신라호텔이 선보인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케이크는 50만원으로 역대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가(40만원)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보다 10만원 더 오른 가격이다.
케이크에는 블랙 트러플 가격의 3~4배에 달하는 생 화이트 트러플과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토 디켐이 들어가며, 케이크 재료 준비부터 숙성, 필링 제작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완성까지 최대 7일이 걸리며, 재료의 희소성으로 인해 하루 최대 3개만 판매한다. 판매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31일까지다.
케이크 상단에는 쇼콜라티에가 제작한 초콜릿 아트워크가 올려져 있으며, 이를 열면 화이트 트러플 모양의 초콜릿과 생 트러플 조각이 등장한다. 신라호텔은 이외에도 △더 조이풀 신라베어(35만원), △화이트 홀리데이(18만원), △루미너스 레드(16만5000원), △누아 트러플 미니(8만원) 등 다양한 홀리데이 스페셜 케이크를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도 호텔별 프리미엄 케이크 경쟁은 치열한 모습이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눈 덮인 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초콜릿 장식 케이크 '2025 뤼미에르 블랑슈'를 38만원에 출시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시그니처 케이크 '메리고라운드'를 35만원에 5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다크 초콜릿 무스와 블랙 트러플 크림을 사용한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를 30만원에 내놓는다. 한화호텔앤리조트 안토는 '600년 은행나무'와 '메리 고 라운드' 케이크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우며 11만9000원, 하루 3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매년 겨울 특급호텔들이 각자의 기술력과 브랜드 정체성을 앞세워 경쟁하는 대표적 프리미엄 상품으로 꼽힌다. 해마다 최고가가 경신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점점 너무 비싸진다", "어디까지 오르냐"는 불만과 함께 '디저트플레이션'(디저트+인플레이션)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호텔업계는 케이크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디자인 업그레이드, 장인 수작업, 원재료비·인건비 상승 등을 꼽는다. 재료 준비부터 제작까지 모두 정교한 수작업으로 이뤄지거나 제작에 최소 3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 전문 인력 유지와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그저 이벤트성 상품을 넘어 '브랜드 체험 전략 상품'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매년 연말 고객들이 케이크를 구매하며 호텔 브랜드와 접점이 형성되고, 이후 객실 예약, 뷔페 이용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집객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히 고급지고 비싼 디저트가 아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합리적 사치' 또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로 평가하며, 이러한 경험 중심 소비가 지속적인 가격 인상에도 완판을 이어가게 만드는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올해 여름에도 주요 호텔들이 망고빙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지만,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된 바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경험 소비 트렌드와 SNS 인증 문화가 결합하면서 '특별함'을 중시하는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다"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면 곧바로 완판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편의점업계는 4000원대 미니 케이크와 1~2만원대 홀케이크로 가격 부담을 낮춘 제품을 출시하며 소규모 가구와 합리적 소비자를 겨냥하는 흐름이다. GS25는 120g 용량의 미니케이크 2종을 4900원에, 홀케이크 2종을 1만8800원~2만8000원대에 출시했다. 1~2인 가구와 소규모 홈파티 수요를 끌어당긴다는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실속과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이라며 "연말이 되면 케이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다. 고가의 호텔 케이크가 부담된다면 고려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실속형 소비자가 공존하는 가운데, 특급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시장은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고가의 호텔 케이크 완판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시에 1~2인 가구와 실속형 소비자를 위한 저가 제품도 수요 확대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나연 기자 yeonpil@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현영, 원피스 속 '꽉 낀' 가슴골 노출… "사이즈가 독보적이네" [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이혼' 김보라, 파격 비키니 공개…눈에 띄는 잘록 허리 [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맹승지, 한 줌 천으로 가린 육감 몸매 '끈 터질라'[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현빈X정우성 '메이드인 코리아'→ 주지훈X신민아 '재혼황후', 2026년 자신감으로 꽉 채운 디즈니+[
- '나는 솔로' 28기 영수♥영자 "내년 결혼 예정"→광수♥정희, "당장 결혼 NO" - 스포츠한국
- 이다혜 치어리더, 시스루 속 얼굴만 한 볼륨감 '출렁'… "사이즈가?" [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전유진, 드레스가 너무 작나? 꽉 끼는 허리 탓 "이쁘니까 참아야지"[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공연 중 실신' 현아, 가슴 노출→ '쩍벌' 파격 포즈로 복귀… "모두 감사합니다" - 스포츠한국
- '암 투병→건강 이상' 박미선·안성기·박봄, 병마와 싸우는 연예계 [스한:초점] - 스포츠한국
- 맹승지, 사이즈 의심되는 풍만 볼륨감…옆태도 '후끈'[스한★그램]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