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3억" '아이 엠 복서', 마동석 표 서바이벌 예능 출격… 복싱 신드롬 일으킬까 [스한:현장](종합)

김현희 기자 2025. 11.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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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아이 엠 복서'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아이 엠 복서'가 스포츠 예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 

19일 오후 tvN 예능 프로그램 '아이 엠 복서'의 제작 발표회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 가수 김종국, 방송인 덱스, 강숙경 작가, 이원웅 PD가 참석했다. 

tvN '아이 엠 복서'는 세계적인 액션 스타이자 30년 경력 복싱 체육관 관장 마동석이 K-복싱의 부활을 위해 직접 설계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복싱 서바이벌이다. 이 프로그램은 '강철부대'를 만든 이원웅 PD, 글로벌 히트작인 '피지컬: 100'의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이원웅 감독은 "'아이 엠 복서'는 흔한 말로 빡세다. 두 사람이 그냥 링에서 싸운다. 그동안 군인들도 찍어보고 힘든 촬영을 많이 했는데 링 위에서의 에너지가 강했다. 그 에너지가 스크린 밖으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강숙경 작가는 "처음에 마동석을 만났을 때 설명을 하는데 계속 일어나서 시범을 보이면서 복서들에게 꿈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들으면서 이게 진짜 무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마스터로 합류하게 된 마동석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다. 복싱 선수들, 복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실제로 현실화돼서 너무 감개무량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시절부터 쭉 복싱을 해온 마동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복싱 문화가 확장되길 바랬다. 그는"어린 시절부터 복싱을 했고 미국 텍사스에서 20여 차례 시합을 치렀다"며 "복싱은 외롭지만 자신을 이겨내는 매력이 있다. 한국은 한때 세계 챔피언이 많았지만 어느 순간 인기가 떨어졌다. 복싱은 내 인생의 큰 부분이다. 선수들이 설 무대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 또, 복싱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생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tvN '아이 엠 복서'

마동석과 함께 김종국, 덱스가 MC로서 활약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 김종국은 "20대 초반부터 복싱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에만 해도 복싱은 사랑받던 시절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복싱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분위기가 다시 한번 살아났으면 한다. 다시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 설레고 개인적으로 사심을 많이 채운 방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싱을 너무 사랑하고 나름 복싱계에서 숨어 있는 실력자들을 알고 있다. 너무 놀란 참가자들이 많았다"며 "다른 종목에 있는 선수들도 나온다. 일반인인데도 불구하고 실력자인 분들이 많이 숨어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라고 했다. 

또한, 김종국은 "복싱이 생소하신 분들에게 쉽게 전달해드리고 기대감을 올려드리는 역할을 맡았다. 마동석이 설계를 맡아서 부담이 없었고, 멋진 경기를 그대로 전달해드리고자 한다. 중간에 나도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으로 멈췄다"고 말했다.

덱스는 "MMA는 손, 발 등 쓸 게 많은데 복싱은 단순한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손으로 수만 가지 수싸움이 오간다는 걸 알게 됐다. 훨씬 더 복잡하고 예술의 경지에 가까운 스포츠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출신 상관 없이 각자의 사연을 갖고 꿈을 갖고 이번 무대에 올랐기에 집중해서 보실 만한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복싱 어린이로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며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이다. 몰입해서 촬영했기에 그런 질문들도 할 수 있었고, 복싱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tvN '아이 엠 복서'

이번 '아이 엠 복서'에는 배우 장혁, 대한민국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 UDT 출신 미술작가 육준서 등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출연한다. 

이에 대해 강숙경 작가는 "모집 공고 보면 나이, 체급, 경력 상관없이 복싱을 사랑하는 누구나라고 했는데 얼마나 많이 지원할지 궁금했다. 마동석 배우님께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비인기 종목인 건 다 이유가 있을것'이라고 했었다. 그런데 거의 2000명이 지원을 하셨다. 초등학생부터 1964년생까지 지원을 해주셨다. 복싱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직업도 다양한데 국적도 다채로웠다. 마동석, 코치들과 선별한 뒤 미팅할 때 체급과 상관 없이 할 수 있다고 했는데도 포기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절친 장혁의 출연 소식에 김종국은 "섭외를 받았을 때 저에게 한번만 물어봤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개인적으로 장혁의 복싱 열정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정말 복싱장에 매일 나오고, 누구보다 복싱을 사랑하고 프로 테스트도 받았다. 가장 리스펙트하는 건 이런 도전을 한다는 점이다. 저는 아무리 복싱을 좋아해도 이런 도전은 쉽지 않다. 장혁은 큰 무대에서 본인이 잃을 수 있는 게 있을 수도 있는데 열정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리스펙트한다"고 했다.  

마동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예능에 출연한다. 그는 "예능을 출연해 본 적도 없고 할 줄도 몰라서 그런 부분은 김종국과 덱스에게 맡기고자 했다. 프로그램 자체가 참가자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을 빛나게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는 진정성을 가진 포지션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개그 욕심이 있는데도 여기서는 그런 욕심을 내비칠 수 없었다. 절박한 사람들의 간절함이 느껴졌기에 거기에 빠져들었다. 예능이라기보다는 영화 촬영 또는 링에서 스파링을 한다는 느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아이 엠 복서' 최종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3억 원과 플래그십 SUV 차량, 챔피언 벨트가 수여된다. 이원웅 PD는 "이런 1대 1 승부를 꼭 찍어보고 싶었는데 마동석 선배님과 두 MC, 작가님을 만나서 행복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분들도 응원하는 분을 한 분 고르셔서 보시면 재밌게 보실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 엠 복서'는 오는 21일 밤 11시에 첫방송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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