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문건 공개 법안, 압도적 찬성으로 미 의회 통과

김경수 2025. 11. 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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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의회가 미성년자 성 착취범, 엡스타인 관련 수사 기록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법안을 사실상 양원 만장일치 수준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표결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건 공개 찬성 쪽으로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억만장자 출신 미성년자 성 착취범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 법안이 현지 시각 18일 찬성 427명, 반대 1명으로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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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 의회가 미성년자 성 착취범, 엡스타인 관련 수사 기록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법안을 사실상 양원 만장일치 수준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표결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건 공개 찬성 쪽으로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억만장자 출신 미성년자 성 착취범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 법안이 현지 시각 18일 찬성 427명, 반대 1명으로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법안에는 지난 2019년 수감 중 사망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수사 기록 등을 법무부가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토마스 매시/미국 하원의원/공화당 : "오늘 이 표결은 살아남은 피해자들의 승리로 그치지 않습니다. 이 표결이 통과되면 이 나라에서 성범죄로 피해를 당한 모든 사람, 남성과 여성, 소년과 소녀 모두의 승리가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 표결을 앞두고 기록 공개 찬성 쪽으로 돌연 입장을 바꿨는데, 공화당 내에서도 압도적 찬성이 나온 계기가 됐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입장 급선회 배경엔 공화당 내 내부 이탈표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각종 의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한때 교류한 것은 맞지만 범죄에 가담한 적은 없다면서, 자신은 숨길 것이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제프리 엡스타인과 아무 관련이 없어요. 수년 전 내 클럽에서 쫓아낸 사람입니다. 그가 병든 변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결국 제가 옳았던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넘어올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향후 문건 공개가 본격화하면, 미국 정, 재계에 큰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 이웅/자료조사:박은진 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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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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