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 정다운→장혁까지…마동석표 복싱 서바이벌 온다 “우승상금 3억”[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대망의 배우 마동석 표 복싱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11월 19일 오후 tvN 신규 예능 '아이 엠 복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스터 역할을 맡은 마동석, MC로 발탁된 가수 김종국과 방송인 덱스, 이원웅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아임 엠 복서'는 세계적 액션 스타이자 30년 경력 복싱 체육관 관장 마동석이 K-복싱의 부활을 위해 직접 설계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복싱 서바이벌이다. 90인의 참가자들이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제작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밀리터리 서바이벌 '강철부대'를 만든 이원웅 PD, 글로벌 히트작 '피지컬: 100'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것.
중학교 시절 복싱을 시작해 현재 복싱 코치이자 복싱 프로모터로 활동 중인 마동석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마스터 역할로 나섰다. 탁월한 운동 능력을 지닌 김종국과 덱스는 MC로 합류했다.
복싱장을 운영 중이기도 한 마동석은 "너무 꿈꿔 왔던 무대"라며 "복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수, 심판들이 모여 진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이게 현실화돼 저도 너무 감개무량하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많이 웃어 달라는 MC 박경림의 부탁에 마동석은 "지금 굉장히 기분 좋은 상태다. 촬영 중에도 제가 더 경기를 자세히 보려고 보고 있었다. 전 그냥 진지하게 보고 있는 건데 PD님이 '형님 얼굴이 너무 무서워요'라고 하더라. 전 무섭게 하려고 한 게 아니다. 나중에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전 그냥 잘 보기 위해 그런 표정을 지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동석은 복싱 서바이벌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어느 순간 사람들이 복싱을 안 보기 시작했다. 복싱이라는 운동에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에게 감사한 운동이다"며 "많은 복싱 선수들이 뛸 무대가 많이 생기고 우리나라에서 다시 세계 챔피언도 나오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었다. 체육관에서 많은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하며 느낀 건 우리나라에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무대가 없고 설 곳이 없어 경기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작은 힘을 보태 이 친구들한테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제가 팬으로서 좋아하는 이원웅 PD, 강숙경 작가를 만났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셋이 만나 술잔도 기울이며 이런저런 깊은 이야기도 했다. '강철부대'라는 사람들한테 어마어마한 반응을 이끌어낸 TV 쇼를 만든 PD고 제가 또 '피지컬: 100' 강숙경 작가는 원래 팬이었다.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이야기가 잘 통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마동석이 생각하는 복싱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말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전 사실 되게 오랫동안 해서 생활 같은 거다. 간단하게 남자 둘이 혹은 여자 둘이 링에 오른다. 링 위에는 상대밖에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고 도망갈 데도 없다. 마이크 타이슨 형님이 예전에 한 말에 굉장히 공감했다. 13초를 위해 싸운다고. 상대편에게 파고드는 시간 2초, KO 시키는 순간 1초, 그리고 카운트 10을 기다리는 10초. 그래서 13초를 위해 매일매일을 헌신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누구 한 명한테 이기기가 쉽지 않다. 결국 상대를 이겨야 하지만 클리셰한 말이지만 자기 자신을 이기는 거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가장 복싱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지금 전 뭐 코치 자격증을 들고 관장을 하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시간 날 때 제 운동도 하고 영화를 위해 운동도 하고 있다. 지금 복싱은 취미로 하지만 취미로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실제로 풀 스파링을 자주 하고 경기를 자주 나갈 때 못 보던 것들이 지금 보인다. 복싱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코치도 있고 기능을 올려주는 펑셔널 트레이너도 따로 있다. 복싱에 도움 되는 여러 가지 직업들도 있으니까 인기가 많아지고 더 자본이 투입돼 그런 전문가들이 많이 나와 재미있는 복싱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명 '아이 엠 복서' 작명 비화도 공개했다. 마동석은 "프로그램 이름도 강숙경 작가가 지은 거다. '내일은 챔피언' 등 제목 후보가 정말 많았다. '아이 엠 어 복서'가 문법적으로 맞긴 한데 '아이 엠 복서'가 문학적으로 쓸 수 있다고 하더라. 직관적으로 딱 가자고 했다. 그 자리에서 얘기하다가 이게 굉장히 맞는 제목 같다고 생각했다. 여기 선수들, 국가대표, 프로 선수들만 나오는 게 아니라 자기 게으름과 싸워 회사 끝나고 체육관에서 샌드백을 치는 모든 사람들을 복서라고 부르고 싶다는, 그 사람들 모두 '아이 엠 복서'라는 취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그 제목을 만든 날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논의를 많이 했다. 제가 그래도 복싱계에 오래 있었고 코치로서 조언을 드릴 건 최대한 많이 드리고 선수들의 습성이나 어떤 글러브의 무게가 필요하다 등 정보를 많이 드리려고 한다. 프로그램은 사실 대단한 PD님과 작가님이 다 만드신 거다. 저도 아직 못 봤는데 기대가 높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복싱 마니아인 김종국은 "저도 20대 초반부터 중간에 잠깐 쉬기도 했지만 복싱을 정말 사랑한다. 무엇보다 제가 어렸을 때 대한민국 복싱이 너무 사랑받았다. 개인적으로 복싱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길 바라는 기대가 있다. 설레고 개인적으로 사심을 많이 채운 방송"이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복싱을 너무 사랑하고 개인적으로 복싱 실력자들을 알고 있었다. 정말 놀라운 선수들이 많았다. 복싱이 아닌 다른 장르 쪽에 있는 선수들과 싸우면 누가 이길까,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분들도 나왔다. 일반인인데도 불구하고 실력자인, 고수들이 굉장히 많이 숨어 있다. 보는 재미가 굉장하다. 실력 있는 분들이 많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김종국은 프로그램 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전 생활체육인의 한 사람"이라며 "복싱이 생소한 분들도 계신데 이렇게 큰 프로그램에서 중간에서 복싱에 대한 관심을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동석 형님이 다 설계를 하셨기에 전 부담이 없어 좋았다. 멋진 경기를 제가 진정성을 다해 보는 장면을 시청자 분들께 보여드리고 조금이나마 시청자 분들께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면 전달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간에 나도 뛰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생각에서 멈췄다"고 이야기했다.
새롭게 복싱과 사랑에 빠진 UDT 출신 덱스는 "제가 격투기를 하며 맞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텐데 이번에 맞기 싫어 응원 쪽으로 섭외를 해 주셨더라. 전 두 선배님과 다르게 복싱 경험은 전혀 없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복싱과 사랑에 빠져버렸다. 복싱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덱스는 "솔직히 복싱은 주먹만 쓰니까 단순한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링 위에서 수많은 수 싸움이 오가는구나, 오히려 손만 쓰면 훨씬 더 복잡하고 약간 예술의 경지에 가까운 스포츠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프로, 아마추어, 복싱을 사랑하는 일반인, 선수 출신, 가정환경 때문에 못했지만 이번에 나온 사람들 등 각자의 사연과 꿈을 갖고 링 위에 오른 분들이 많기 때문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 엠 복서'에는 거대한 세트장이 등장한다. 이원웅 PD는 "저희는 건물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저 건물 짓는 데만 두 달 정도 걸렸고 제작비 5분의 1 정도가 저 건물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우리도 굉장히 놀랐다. 우리 줄 돈까지 빼서 다 저기다 넣었구나 싶었다"고 농담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정말 대단한 세트가 나온다"고 귀띔했다.
90인의 복서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아이 엠 복서' 지원자는 약 2,000명에 달했다고. 연령대도 초등학생부터 1964년 생까지 폭넓었다.
이원웅 PD는 "대한민국에서 프로 복싱이 지금은 인기가 없지만 여전히 목숨 걸고 복싱을 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고 세계적 무대에서 싸울 수 있는 실력의 복서들이 많다. 참가자를 잘 뽑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복싱을 좋아하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도전 의식이 강하다. 이런 도전을 한 번 해 보고 싶어 하는 기세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웅 PD는 "저희가 모시려고 섭외 전화를 드리며 '이분은 안 할 것 같아'라고 생각했던 분들도 대부분 한 번 나가서 싸워 보겠다고 하셨다. 전 UFC 파이터인 정다운 선수도 나오시고 연예계에서 싸움 실력으로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줄리엔강도 나온다. '강철부대', '솔로지옥'에 나오며 유명해진 육준서도 나왔다. 가수 오존도 나오고 여러분이 나오셨다. 저희가 섭외를 드렸는데 너무 흔쾌히 하겠다고 하신 분은 배우 장혁이다"고 이야기했다.
장혁과 절친한 김종국은 "정말 깜짝 놀랐다"며 "섭외를 받았을 때 저한테 한 번만 물었다면..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 (상대가 어떤 분들인지) 알았다면. 개인적으로 혁이의 복시에 대한 열정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집 근처 복싱장에서 열심히 복싱을 한다. 복싱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사실 이런 도전을 하기 쉽지 않다. 이런 큰 무대에서 본인이 잃을 수 있는 게 있을 수도 있는데 복싱을 사랑하는 열정만으로 이 서바이벌에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리스펙한다. 혁이의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강숙경 작가는 "공들여 섭외를 했다. 장혁 같은 경우 그의 한마디 때문에 복싱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한 대를 때리려면 내가 한 대를 맞을 생각을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너무 멋있었고 진심이더라"고 말했다.
덱스는 UDT 선배 육준서에 대해 "딱 계시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 우리 육준서 선배님이 실제 현역 때도 부대에서 체력으로 정말 유명했다. 엘리트였고 꽃미남이다. 복싱은 링 위에서 다쳐도 어쩔 수 없는 무대인데 그 모든 걸 다 감수하고 나왔다는 게 진짜 리스펙이었다. 복싱을 사랑하는 거랑 링 위에서 진짜 싸우는 건 완전 다르다. 스파링과 경기는 완전 다른데 그런 용기. 처음에는 사실 제가 팔이 안으로 굽을까 좀 멀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제가 준서 맘이 돼 가는 과정을 여러분이 보실 수 있을 거다. 나중에는 팬이 돼서 엄청나게 리스펙을 한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서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큰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기억에 남는 대결이나 참가자를 꼽아 달라는 요청에 김종국은 "연예인 싸움짱과 정말 운동선수가 붙으면 가능할까? 누가 이길까? 이런 얘기가 그전에도 많이 있었다. 그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매치들도 있다. 복싱과 타 종목의 대결도 나온다"고 말했다. 덱스는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덱스는 "일반인, 복싱을 얼마 배우지 않은 사람과 몇 년씩 수련한 사람이 붙었을 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가진 기질만으로 이 사람을 이길 수 있을까, 그런 상상만 했던 궁금증들을 해소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방송이 나오면 커뮤니티가 불탈 것 같다"고 귀띔했다.
마동석은 '아이 엠 복서'만의 차별화된 매력에 대해 "체급, 배경을 다 뛰어넘고 다른 체급에 있는 사람들과도 싸워야 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저희가 조금의 안전장치는 한다. 예를 들면 체급 차이가 너무 나면 글러브 온스에 차이를 둔다든지"라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비주얼적으로도 특별한 복싱 서바이벌이라며 "복싱을 하는 링도 평소와 굉장히 다른 환경이다. 이런 룰로 경기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재밌는 요소가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원웅 PD는 우승 혜택에 대해 "서바이벌에 항상 목표가 있어야 하니까 상정을 하는데 이번에 상금 규모를 좀 크게 한다. 최종 우승자 같은 경우 우승 상금 3억 원에 고급 플래그십 SUV 차량까지 준다. 제일 좋은 건 '아이 엠 복서'만의 챔피언 벨트다. 결국 챔피언은 링에서 벨트를 들어야 한다. 쇠로, 강철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덱스는 "그 차는 개인적으로 제 차보다 좋다. 진짜 욕심이 나더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현장에 차가 서 있다. 그게 청코너에서 잘 보인다. 여담으로"라고 말했다. 덱스는 "동기 부여가 되니까"라며 미소 지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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