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기 귀찮아"…건강식으로 인기 치솟던 고구마, 외면받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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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전분 함량에 따라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로 나뉜다.
전분 함량이 20% 이상이면 밤고구마, 미만이면 호박고구마로 분류한다.
세부적으로는 밤고구마 1200t, 호박고구마 600t, 기타 품종(호풍미 등)은 200t 수준이다.
호박고구마는 병해충에 취약하고 관리가 까다로워 생산성이 낮아, 일반적으로 밤고구마보다 가격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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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문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
굽기 귀찮다고 외면
고구마 값 20% ‘뚝’
고구마 7월 출하, 저장해 이듬해 판매
기후 변화에 여주 등지로 산지 확대
보관·조리 번거로움에 수요↓
작황 감소에도 가격 20% 하락

고구마는 전분 함량에 따라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로 나뉜다. 전분 함량이 20% 이상이면 밤고구마, 미만이면 호박고구마로 분류한다. 국내 유통 비중이 가장 높은 밤고구마는 ‘베니하루카’가 대표 품종이다. 단맛과 밤향미가 강하고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다. 호박고구마는 ‘안노베니’가 주력으로, 꿀향미가 좋고 속살이 선명한 노란색을 띤다.
최근에는 국산 신품종인 ‘호풍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호풍미는 밤고구마와 비교해 수분감이 높아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마트·슈퍼 기준 연간 2000t의 고구마를 판매한다. 세부적으로는 밤고구마 1200t, 호박고구마 600t, 기타 품종(호풍미 등)은 200t 수준이다.

고구마의 제철은 일반적으로 10월부터 이듬해 1월로 꼽히지만, 실제 출하는 7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뤄진다. 이후에는 저장고에서 관리한 물량으로 다음 시즌 햇고구마가 나오기 전까지 공급된다. 주요 산지는 전남 해남과 영암, 전북 김제·고창, 경기 여주 등으로, 최근 기후 변화 탓에 산지가 점차 북상하는 흐름도 관측된다.

올해 재배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재배면적이 5~10% 감소했다. 그럼에도 시장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이유는 소비 수요가 다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구마는 한때 대표적인 다이어트·건강식으로 소비가 폭증했지만, 최근에는 굽거나 찌는 조리 과정이 번거롭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늘며 원물 수요가 정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낮다. 출하량이 줄면서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수요 감소가 이를 상쇄해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가락시장 기준 고구마(특등급) 10kg 거래 가격은 3만996원으로 전년 동기(4만3269원)보다 28.3% 하락했다. 호박 고구마(특등급) 10kg 거래가격도 3만3064원으로 전년 동기(4만3917원)보다 24.7% 떨어졌다.
다만 고구마 시즌이 초입이다 보니 가격 변동에 대한 변수가 많아 향후에는 가격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박고구마는 병해충에 취약하고 관리가 까다로워 생산성이 낮아, 일반적으로 밤고구마보다 가격이 높다.

소비자들이 좋은 고구마를 고르는 방법도 있다. 박스 단위로 구매할 때는 겉면보다 ‘안쪽’ 고구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운송 과정에서 눌림이 발생해 내부 고구마가 먼저 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껍질이 붉고 상처가 없으며 모양이 고른 고구마가 품질이 좋다. 낱개 구매 시에는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한 제품을 고르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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