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주민이 만든 뮤지컬 ‘토지’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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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들었습니다. 박경리 선생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토지에 한 걸음 더 다가가면서 즐기려고 한 것입니다."
뮤지컬 '토지' 공연을 앞둔 '하동26토지연구회' 권용욱 부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문학적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래와 낭독, 춤으로 버무린 한마당인 셈이다.
하동 역사상 주민이 기획하고 직접 공연한 첫 번째 '뮤지컬 토지'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한 차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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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들었습니다. 박경리 선생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토지에 한 걸음 더 다가가면서 즐기려고 한 것입니다.”
뮤지컬 ‘토지’ 공연을 앞둔 ‘하동26토지연구회’ 권용욱 부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뮤지컬 ‘토지’를 무대에 올리는 하동26토지연구회./하동26토지연구회/
하동26토지연구회(회장 심홍규)는 지난 2021년에 결성된 순수 민간동아리다. 권 부회장은 부산서 교직을 마친 후 하동에 귀촌했고, 정회원 14명이 모두 비슷한 사정이다. 금융, 공직, 자영업 등 경력도 다양하다.
‘26’은 박경리 선생이 태어난 1926년과 ‘토지’가 집필된 햇수를 상징한다. 토지를 함께 읽고 다양한 장르로 토지를 하나의 문화로 전파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매월 정기 모임을 갖고 토지에 대한 토론시간을 갖고, 토지길 걷기와 문학기행도 정례적으로 하고 있다. 게다가 매년 연말에는 회원작품 전시도 하고 있다.
올해 뮤지컬로 무대에서 만날 토지는 소설 속 9개 주요 장면을 고른 것이다. 한 장면을 4~5분씩, 총 1시간가량 공연이 진행된다.
신분의 벽과 엇갈린 운명으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한 가장 애처롭고 비극적인 서사 중 하나로 꼽히는 월선과 용이의 사랑 이야기, 서희가 길상과의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 대목수 윤보의 소탈한 모습 등이 등장한다. 또 구천(김환)이 친엄마인 윤씨 부인을 엄마로 부르지 못한 한을 장구 치는 장면으로 녹여내는 것 등이 무대를 채우게 된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김옥랑 회원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기발하고 특별한 공연”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회원 모두 평범한 주민으로 전문적인 공연은 아니지만, 소설을 좀 더 일상적이고 코믹하게 바꾼 셈”이라고 말했다.
하동 역사상 주민이 기획하고 직접 공연한 첫 번째 ‘뮤지컬 토지’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한 차례 공연된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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