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쿱 폭발·나경복 버티고·임성진 합류…의정부 KB, 운영이 전술이 되다

임창만 기자 2025. 11. 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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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025-2026시즌 초반 '레프트 3인 로테이션' 전략을 앞세워 선두 경쟁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B손보는 18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 OK저축은행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더 큰 특징은 시즌 내내 유지되고 있는 '야쿱·나경복·임성진' 3인의 레프트 순환 운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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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붙박이 아포짓 스파이커 노릇…야쿱·나경복·임성진, 적절한 순환 운영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왼쪽부터) 야쿱, 나경복, 임성진의 '레프트 공격수 3인 로테이션' 체제를 앞세워 시즌 초반 선두 질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025-2026시즌 초반 ‘레프트 3인 로테이션’ 전략을 앞세워 선두 경쟁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B손보는 18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 OK저축은행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6승2패(승점 19)로 인천 대한항공(17점)과 천안 현대캐피탈(13점)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야쿱(26점), 비예나(25점), 임성진(12점)이 합작한 63점이었다. 그러나 더 큰 특징은 시즌 내내 유지되고 있는 ‘야쿱·나경복·임성진’ 3인의 레프트 순환 운영이다.

고정 아포짓 비예나를 중심으로 3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매 경기 바꿔가며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상대 전력에 맞춘 변칙 기용이 아니라, 3명을 동등하게 활용해 체력을 분산시키고 장기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구상이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개막 직후부터 야쿱·나경복, 야쿱·임성진, 나경복·임성진 세 조합을 상황에 따라 선발로 내세우고 있으며, 경기 중 잦은 교체보다 선발 조합의 ‘완주’를 선호한다. “경기력이 유지되는 한 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실제 출전 기록도 균등하다. 야쿱·나경복·임성진 모두 8경기에 나섰고, 선발 횟수 역시 야쿱 6경기, 나경복·임성진 각 5경기로 큰 차이가 없다.

로테이션은 상대팀 대비 전술 대응보다 팀 내 체력 배분과 경기 흐름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개인 성적에서는 야쿱이 가장 돋보인다. 총 110점 중 109점을 선발 출장 경기에서 올렸고, 선발 경기 평균 18.2점에 공격 성공률도 54%대다.

나경복은 87점, 임성진은 51점을 기록 중이다. 3명 중 임성진의 성공률이 가장 낮지만, 세 레프트를 모두 활용하는 방식이 공격 옵션 확장과 경기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뒷받침하고 있다.

로테이션 기용으로 나경복 등 일부 선수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내부 갈등은 크지 않다. 나경복은 OK저축은행전에서 후반 잠시 투입됐다가 바로 교체되는 상황도 있었지만 “감독의 운영 방침에 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KB손보는 시즌 초반 가장 다양한 날개 조합을 실험하면서도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다. 3명의 체력과 역할을 고르게 나누는 현재의 시스템이 선두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중·후반기에도 위력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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