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력기기도 ‘슈퍼사이클’… 빅3 수주액 27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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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폭발하면서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가 확보한 일감이 3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 도래, 재생에너지 연계력 확보를 위한 초고압 직류송전(HVDC) 투자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K-전력기기 산업 체급이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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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준, 작년보다 40%↑
“2028년 일감까지 채웠다”
美·유럽 전력망 교체 늘고
초고압 변압기 호황 맞아
효성·현대·LS 공장 증설

인공지능(AI)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폭발하면서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가 확보한 일감이 3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 도래, 재생에너지 연계력 확보를 위한 초고압 직류송전(HVDC) 투자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K-전력기기 산업 체급이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력기기 업체들은 변압기·배전반 등 주요 제품 생산 확보를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7일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3사 합산 누적 수주 금액은 27조3512억 원으로 전년 동기(19조4341억 원) 대비 40.7% 증가했다. 수주 금액은 효성중공업이 13조853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HD현대일렉트릭(9조5667억 원)·LS일렉트릭(3조930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2028년까지 초고압 변압기 등 주요 제품 수주를 마치고 2029년 이후 납품 물량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주력 제품은 초고압 변압기다. 초고압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손실 없이 수용 지역에 보내기 위해 전압을 조절하는 장비로, 대당 가격만 150억 원에 육박한다. 전기를 데이터센터나 공장, 건물 등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을 분배하는 배전반도 미국과 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로 수요가 늘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나 대형 배전반 같은 전력기기는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고, 안전성 인증이나 납품 실적이 중요해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도 어렵다.
일감이 늘면서 기존 생산 설비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업체들의 증설도 잇따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8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에 1억5700만 달러(약 2300억 원)를 투자해 2028년까지 생산 능력을 50% 이상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멤피스 공장에 투입한 금액은 총 3억 달러(4400억 원)에 달한다. AI 전력 인프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결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조 회장은 “이번 증설을 통한 북미 시장에서의 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1위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올해 울산사업장 내 공장 신축과 미국 앨라배마 제2공장 건립에 총 3968억 원을 투입한다. 내년에는 충북 청주에 중·저압 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배전캠퍼스를 준공하고 글로벌 배전기기 교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도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인 부산사업장에 1008억 원을 투자해 제2 생산동을 짓고 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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