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급등주] 천일고속, 서울고속터미널 재개발 소식에 상한가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2025. 11.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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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센트럴시티 이어 지분 16.67% 보유한 2대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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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 버스. 천일고속 제공
‘서울고속터미널 재개발' 호재에 여객운송 기업 천일고속이 11월 19일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일고속은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9.99% 오른 4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천일고속이 2대 주주로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터미널이 최고 60층 높이의 주상복합 빌딩으로 재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시가 최근 서울고속터미널 재개발 사전협상 대상자인 신세계센트럴시티로부터 관련 계획안을 제출받았고, 이 계획안에 60층 내외 주상복합 빌딩 혹은 3개 획지에 빌딩 3개동 이상을 짓는 안이 포함됐다는 내용이다. 기존 터미널은 빌딩 지하로 들어간다.

지난해 말 기준 천일고속은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시티(70.4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에 서울고속터미널 재개발이 현실화할 경우 지분 가치 급등이 예상된다.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0.17%를 갖고 있는 동양고속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1976년 준공된 서울고속터미널은 건물 노후화 및 안전성 문제로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신 교통 수요와 맞지 않는 설계로 강남권 교통 혼잡을 키운다는 지적도 받는다. 2008년 터미널 지하화를 골자로 한 개발이 추진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무산됐고, 올해 서울시가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편 천일고속은 운송업 수익 악화에 수년간 '적자 늪'에 빠진 상태다. 2022~2024년 연간 50억~70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3분기에도 약 16억4000만 원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 기준 총 부채는 426억 원에 달한다. 아직 자기자본이 플러스 상태지만 적자가 지속되면 자본잠식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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