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해, 돼지야”… 트럼프, ‘엡스타인 파일’ 묻는 기자에 삿대질

최정석 기자 2025. 11. 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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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야(Quiet, piggy)”라고 말하는 모습. /유튜브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자료 공개 여부를 묻는 여성 기자를 향해 “조용히 해, 돼지야(Quiet, piggy)”라며 삿대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미국·캐나다·영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의 캐서린 루시(Catherine Lucey) 기자가 엡스타인 사건 자료 관련 질문을 시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기자를 가리키며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백악관 공식 유튜브 영상에도 담겼다.

블룸버그 통신 캐서린 루시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루시 기자에게 전에도 격한 반응을 보인 일이 있다. 지난 16일 에어포스원 밖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도중 루시 기자가 전직 폭스뉴스 앵커 터커 칼슨과 극우 활동가 닉 푸엔테스 인터뷰에 대해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최악이야! 블룸버그 맞지? 왜 당신을 고용했는지 이해가 안 돼.”라고 했다.

미국 하원은 18일(현지 시각) 법무부에 엡스타인 사건 자료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정원 435명)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427표, 반대 1표로 해당 법안을 가결했다. 공화당에서도 만장일치 수준의 찬성표가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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