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39개 중 15곳 사탐 허용했지만…관건은 ‘과탐’ 가산점 [입시톡톡]
김유나 2025. 11. 19. 10:13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15곳이 사회탐구 응시자 지원을 허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시업계는 확률과통계, 사탐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의대 지원이 늘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여전히 다수 대학이 미적분·기하 또는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확률과통계+사탐’ 조합으로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의 합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의대 15곳 사탐 허용…치·약대도 확대
19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의대 정시모집에서 39개 대학 중 15개교(38.5%)가 사탐을 허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4곳 늘어난 규모다.
가톨릭대와 경북대, 부산대는 올해 수학과 탐구 지정과목을 모두 폐지했고, 고려대는 탐구에만 지정했던 선택과목을 없애면서 필수 응시과목이 없어졌다.
치대와 약대에서도 사탐 허용 대학이 증가했다. 치대의 경우 올해 경북대와 부산대가 지정과목을 폐지하면서 11개 치대 중 5개교에 확률과통계, 사탐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약대는 4개 대학이 추가로 지정과목을 없애 총 37개 대학 중 13개교가 필수 응시과목을 두지 않는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특히 약대 13곳 중 11곳은 수도권에 위치해 확률과통계, 사탐에 응시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핵심 변수는 ‘가산점’
다만 사탐 허용 확대가 곧바로 ‘사탐 응시자의 합격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수 대학이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응시자에게 3~5%, 많게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 확률과통계, 사탐을 선택한 수험생은 점수 산출 시 이러한 점을 감수해야 한다.
점수대가 촘촘한 최상위권 특성상 가산점 3~5%만으로도 합격선이 크게 갈려 실질 합격선은 여전히 미적분·기하, 과탐 응시자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허용으로 의·치·약대 교차지원 폭은 넓어졌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여전히 수학과 탐구 반영 방식”이라며 “대다수 대학이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만큼, 인문계 과목 응시자는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을 반드시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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