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방문판매 매출·업체수 ‘역대 최소’…판매원 절반만 수당 받아

양영경 2025. 11. 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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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방문판매 시장이 매출액과 업체 수 모두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지며 급격한 위축세를 보였다.

지난해 판매업자와 판매원 수, 총매출액, 후원수당 지급액이 일제히 감소했고 수당을 받는 판매원 비중도 절반 이하로 낮아져 업계 전반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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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코리아 폐업 여파 직격탄…매출·업체 수 역대 최소
후원수당 수령자 12%p감소하고 상위사 집중현상 심화
다단계식 운영·휴폐업 증가…공정위 “적법성 확인 필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후원방문판매 시장이 매출액과 업체 수 모두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지며 급격한 위축세를 보였다. 지난해 판매업자와 판매원 수, 총매출액, 후원수당 지급액이 일제히 감소했고 수당을 받는 판매원 비중도 절반 이하로 낮아져 업계 전반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 판매의 요소를 함께 갖추고 있지만, 판매원 본인과 직하위 판매원의 실적에 대해서만 후원수당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차하위 판매원 실적까지 수당이 지급되는 일반 다단계 판매와는 구분된다. 주요 취급 품목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일반 생활용품, 상조상품 등이다.

다단계판매와 후원방문판매의 후원수당 지급구조 비교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자는 1135개로 전년(4521개) 대비 74.89% 급감해 2012년 정보 공개 이후 역대 최소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023년 매출 3위였던 리만코리아가 사업을 종료하면서 2939개 업체가 한꺼번에 사라진 영향이 크다.

판매원 수도 2023년 83만2497명에서 지난해 34만3078명으로 58.78% 급감했다. 총매출액 역시 2조496억 원에서 1조1388억원으로 44.43% 감소,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총매출액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장기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후원수당 총지급액도 5786억원에서 3108억원으로 46.28% 줄었다.

전체 등록 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비율은 48.1%로 전년(60.1%)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즉 판매원 두 명 중 한 명은 수당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이다.

매출 상위 4개사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유니베라,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사의 매출 합계는 8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4% 줄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8%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 중 LG생활건강은 매출이 40.9% 감소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1억원 이상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9명에 불과했고, LG생활건강은 0명이었다. 고액 수당 수령자는 여전히 극히 일부에 그친 셈이다.

평균 후원수당 지급액이 가장 높은 사업자는 오텍캐리어로 1인당 평균 4042만원이었고, 뒤를 이어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964만원), LG생활건강(806만원), 코리아나화장품(324만원) 순이었다.

후원방문판매업자의 본사 사이버몰을 통한 전자거래 매출은 510억원(4.48%)으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며, 기존 대면 판매 방식이 전체의 95.52%를 차지했다.

공정위는 “최근 후원방문판매업자로 등록한 뒤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하거나 휴·폐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정보 확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업체의 적법성은 물론 후원수당 지급 구조를 반드시 확인한 뒤 상품 구매나 판매원 등록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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