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24시] 의성군, 2026년 본예산 8500억원 편성…역대 최대 규모
의성군, 왕벚나무 돌출 뿌리 정비로 보행환경 개선
(시사저널=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의성군은 2026년 본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8500억원으로 편성해 의성군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2025년 예산 7200억원보다 1300억원(18.1%) 증가한 수치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본예산 증가율이 약 6%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일반회계는 7927억원으로 1244억원(18.6%)이, 특별회계는 573억원으로 56억원(10.9%)이 증가했다.
의성군은 세입 기반이 취약한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해 국가공모사업과 국·도비 확보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확보한 국·도비는 2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3억원(16.2%) 증가했다. 의성군은 세출 전반을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배분했다.
주요 분야별 예산은 농림해양수산분야 1885억원, 사회복지분야 1870억원, 환경분야 926억원, 일반공공행정분야 555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467억원이다. 올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문화·관광분야는 산불피해 복원과 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 반영으로 전년보다 350억원 증가했다.
국토·지역개발분야는 467억원으로 전년보다 202억원이 증가했다. 도동리행복둥지주택건립 40억원, 다인면귀촌인주택건립 26억원, 재해예방 소하천정비 85억원 등이 포함됐다. 산불 피해 복구와 재해 예방을 위해 고운마을 임대주택·캠핑장 복구 25억원, 단촌 구계1지구 복구 25억원, 조림사업 62억원, 안계·단북·다인지구 가뭄대책 75억원 등도 반영했다.
농업지원 분야에서는 맞춤형 농자재 지원사업에 기존 농기계 보조사업을 통합해 18억원이 늘어난 80억원(증 29%)을 편성했다. 사과스마트농업기술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에는 8억원을 투입하고, 과수거점APC 개선과 농협·농업법인 유통시설 정비에는 74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산업·에너지 분야에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41억원, 바이오테크 산업화 허브센터 신축 42억원,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마무리 예산 38억원 등이 포함됐다. 금성·안계 LPG배관망 구축에 96억원, 구천·단밀·다인 LPG소형저장탱크 설치에 26억원을 편성해 지역 에너지 비용 불균형 해소와 가스 공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2026년도 예산안은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도 군민에게 꼭 필요한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한 결과"라며 "군민의 재정수요에 귀 기울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년 예산안은 의성군의회 심의를 거쳐 12월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의성군, 암환자 의료비 지원 연중 운영…최대 3000만원
의성군은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군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지원 대상은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 18세 미만 소아암 환자다. 성인은 연간 최대 300만원, 소아암은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건강보험가입자 중 소득 하위 50% 이하인 사람이 2021년 6월30일까지 국가암검진을 수검하고, 만 2년 이내 5대 암(위암·간암·대장암·자궁경부암·유방암) 또는 같은 기간 폐암으로 진단받은 경우 본인일부부담금 연간 200만원 한도에서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의료비 지원을 희망하는 군민은 주소지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진단서, 신분증, 통장사본, 암 치료 영수증, 소득 증빙서류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암 치료는 장기간 지속돼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의료비 지원이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이고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의성군, 왕벚나무 돌출 뿌리 정비로 보행환경 개선
의성군은 군민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의성읍 중리리와 상리리 도심 구간(미진이지비아~상리휴먼시아, 1.12㎞)에 있는 왕벚나무 가로수 180여 본을 대상으로 돌출 뿌리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로수 뿌리 돌출은 가로수가 생육공간과 수분이 부족한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뿌리가 지표면으로 드러나 보도블록을 들어 올리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생육 악화와 보행 안전 위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의성군은 가로수 생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돌출된 뿌리를 절단하고 절단 부위 감염과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상처 보호제를 도포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교통표지판을 가리거나 보행을 방해하는 낮은 가지를 제거하는 전정 작업도 병행했다.
김주수 군수는 "가로수는 도심 내 녹지 형성, 도시열섬 완화, 생태축 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체계적인 돌출 뿌리 정비를 통해 가로수를 보호하고 군민이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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