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돌파로 스스로 만든 PK 실축 황희찬 "생각이 많았다"
소속 팀에서 계속 선발 출전…"벌써 내년 소집 기다려져"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가나전 페널티킥 실축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후반 18분에 나온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헤더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신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후반 17분 손흥민(LA FC)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종료까지 약 28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두 차례 과감한 측면 돌파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황희찬은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는데,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슈팅이 정면으로 향해 골키퍼에게 막혔다.
황희찬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진지하게 임했는데, 그러다 보니 슈팅 전 오히려 생각이 너무 많았다"면서 "많은 팬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부끄러웠다. 동료들도 놀리더라"며 머쓱해했다.
이어 "더 냉정하고 심플하게 차서 결과를 만들었어야 했다. 다음에는 그 부분을 더 신경 쓰겠다"며 이날의 실패를 자양분 삼겠다고 했다.

다만 이날 황희찬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부상이 반복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황희찬은 가나전에선 특유의 과감한 돌파와 경합으로 수비진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이번 시즌 선발로 계속 경기에 나가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어느덧 많은 경기를 뛴 선수에 속하다 보니 상황에 따라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가나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 내년 3월 다시 소집된다. 그때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불과 3개월 남긴 시점이다.
그는 "내년에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소집될 텐데, 아직 많이 남았지만 벌써 기다려진다"면서 "선수들끼리 다음에 만날 때까지 다치지 말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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