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기 딱 좋은 날이네”…다시 3%대로 뛰어 오른 예금금리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5. 11. 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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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금리가 잇달아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약 6개월 만에 다시 연 3%대로 진입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55∼2.85%로, 지난달 21일보다 금리 상단이 0.2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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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금리 경쟁 불붙어
정기예금 이달 9조 증가
서울 시내 주요 은행 ATM 창구 모습. [연합뉴스]
은행 예·적금 금리가 잇달아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약 6개월 만에 다시 연 3%대로 진입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며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다, 4분기 대규모 만기 물량을 앞두고 고객 확보 경쟁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신한my플러스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80%에서 3.10%로 0.30%포인트(p) 인상했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는 2.90%이며, 6개월간 정기예금 미보유와 입출금통장 소득 입금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0.20%p가 추가로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규 고객이 아니어도 우대 조건만 충족하면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14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80%에서 3.00%로 높였다. 다만 신규일 직전년도 말 기준 우리은행 계좌가 없어야 최고금리가 적용된다.

주요 은행에서 금리 3%대 정기예금이 다시 등장한 것은 약 반 년 만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55∼2.85%로, 지난달 21일보다 금리 상단이 0.25%p 상승했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과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 2.85%로 가장 높다.

서울 시내 시중은행을 찾은 시민이 창구에서 상담 받는 모습. [연합뉴스]
저축은행 평균 금리보다 더 높기도
최근에는 은행권 예금 금리가 저축은행 평균 금리보다 높아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저축은행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68%다.

예금 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시장금리 오름세가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최근 국고채·은행채 금리가 뛰었고, 은행들은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를 앞두고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8월 2.498%에서 이달 18일 2.820%까지 뛰었다.

예금 금리 오름세를 타고 정기예금 잔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5대 은행의 17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74조1643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8조5954억원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5천억원씩 늘어난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과 예금 유치 경쟁이 맞물린 결과”라며 “향후 금리 변동성과 경쟁 심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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