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처럼 나도 ‘중국산’, 어때 괜찮지”…한국서 ‘비호감’ 탈출? BYD 돌풍 이유 [왜몰랐을카]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5. 11. 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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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테슬라·폴스타 다음
‘전기차 공포증’에서도 탈출
업계 최장 6년15만km 보증
아토3(왼쪽)와 모델Y [사진출처=BYD, 테슬라/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테슬라 모델Y가 중국산 인식 바꿔놨나?”

‘중국산’ 테슬라 모델Y가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꿰찬 가운데 또 다른 중국산 전기 SUV도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BYD가 한국 진출과 함께 내놓은 ‘아토3’다. ‘비호감 중국산’이어서 판매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서다.

17일 BYD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본격 인도된 아토3는 10월까지 총 2173대가 판매됐다. 올해 10월까지 월평균 300대가 넘게 팔렸다.

아토3 정면 [사진출처=BYD]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토3는 지난 10월 수입 전기차 판매 6위를 기록했다.

1~3위는 모두 테슬라 차종이었다. 4위는 BYD가 아토3 다음으로 내놓은 씨라이언7, 5위는 폴스타4로 집계됐다.

아토3는 테슬라 모델Y·모델3 판매대수에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수입 전기차보다는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

같은 브랜드 후발주자인 씨라이언7이 판매 4위에 오른 것도 따져보면 아토3가 발판을 잘 깔아둬서다.

업계는 아토3가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높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 탄탄한 기본기, 높은 안전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아토3 실내 [사진출처=BYD]
아토3 판매가격은 3000만원 초반대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아토3는 판매에 들어간 지 6개월이 된 현재 성능에 대한 평가도 괜찮은 수준이다.

BYD가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채택해 균형 잡힌 주행감, 정숙성 등에서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공간도 차급 이상이다. 길이는 4455mm, 휠베이스는 2720mm다. 제원 상으로는 콤팩트한 전기 SUV다.

겉보기와 달리 속은 넓다. 소형차 이상의 넓은 실내 공간과 효율적인 적재 능력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의 경우 2열을 접으면 최대 1340리터까지 확장된다.

사용자들은 “운전하기 좋은 크기와 여유로운 공간감을 갖췄다”, “가성비 높은 세컨드카로 제격”, “부담없이 탈 수 있는 입문용 전기차”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전·품질·서비스에 공들여
아토3 실내 [사진출처=BYD]
지난해 벤츠 EQE 화재로 확산된 전기차 공포증(포비아)에서도 탈출했다.

BYD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서다. 이 배터리는 내부 단락과 열 폭주 위험을 크게 줄였다.

못으로 배터리를 관통시켜도, 300도로 달궈도, 46톤 트럭이 밟고 지나가도 화재나 폭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BYD는 설명했다.

2022년 유럽 유로앤캡(Euro NCAP)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 ‘가장 안전한 전기 SUV’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품질보증과 서비스에도 공들였다.

BYD코리아는 업계 평균을 웃도는 것은 물론 최장 수준인 6년15만km의 기본 보증을 제공한다. 긴급출동과 무상 견인 서비스도 같은 조건이다.

BYD코리아는 높은 부품 값이 수입차 구입을 기피하게 만든다고 판단, 주요 부품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배터리 교체비는 경쟁 브랜드 대비 현저히 낮춰, 장기적인 유지보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BYD 서비스 센터 [사진출처=BYD]
서비스 분야에서는 지역 격차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말까지 전국 25개의 공식 서비스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하지 않고 지방 주요 거점 도시에 고르게 분포시킨다. 이를 통해 고객은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동일한 서비스 품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BYD코리아는 기대한다.

대다수 수입차 브랜드가 애프터서비스(AS) 콜센터를 외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BYD코리아는 직접 운영 방식을 채택했다.

고객 문의와 불편 사항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뿐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직접 소통 채널을 형성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기반의 예약 시스템도 도입, 전화나 방문 없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게 했다. 차량 구매자에게는 무상 정기점검 4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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