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안은진, 글로벌 인기 거머쥔 첫 키스 효과… 뉴 로코 커플 등극('키스는 괜히 해서!') [스한:초점]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SBS가 2025년 평일 드라마 부활의 첫 주자로 내세운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태경민, 연출 김재현·김현우)가 지난 11월 12일 첫 방송과 동시에 강렬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작부터 '천재지변급' 키스 장면을 터뜨리며, 로맨틱 코미디에서 굳어진 공식을 통째로 갈아엎었다.

◆ '첫 회부터 다이너마이트'...정석 깨고 키스로 시작한 파격 설정
'키스는 괜히 해서!'는 첫 회부터 키스를 선보이며 로맨스의 문을 열었다.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의 정석처럼 여겨지던 '4회 엔딩 키스' 공식을 살짝 비껴가며, 첫 회 엔딩부터 이야기를 끌어올리는 방식이 시청자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집중시켰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애 엄마'로 위장 취업한 싱글녀 고다림(안은진)과, 그런 그에게 서서히 마음이 기울어가는 완벽주의 팀장 공지혁(장기용)이 펼치는 아슬아슬한 속앓이 로맨스다. 거짓 신분에서 시작된 오해와 비밀, 그리고 예기치 못한 감정이 더해지며 두 사람의 관계는 어느 순간부터 현실과 로코 사이를 오가는 짜릿한 설렘으로 번져간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재현 감독은 "로맨스 장르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되, 기존 루틴을 뒤집은 전개를 통해 짜릿한 첫 회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윤아·태경민 작가는 "도파민이 끊임없이 터지는 로맨스 템포를 만들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이 기다리던 속 시원한 로코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첫 회부터 배우 김광규·이서진의 파격 카메오까지 등장하며 드라마의 톤을 확실히 잡아준 가운데, 제작진은 "2회부터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더 빠르게, 더 과감하게 진행된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 '장기용♥안은진' 올해 로코판 최강 케미
로맨틱 코미디의 성패는 결국 배우 호흡에서 갈린다. 이 점에서 '키스는 괜히 해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장기용과 안은진의 케미스트리다.
제작발표회에서 장기용은 "안은진 배우는 현장의 에너지를 밝히는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며 "덕분에 촬영하는 내내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 잘 해냈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촬영 날 서로 토닥였다"고 말했다.
안은진 역시 장기용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유연하고 열린 배우"라며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때마다 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촬영장에서 두 배우는 대사와 동선을 주고받으며 즉흥적인 감정 표현을 완성해 냈고, 그 결과 장면마다 생동감이 오롯이 담겼다는 것이 제작진의 평가다.
촬영장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 역시 케미를 완성한 요소다. 안은진의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고, 이는 화면에서도 그대로 전해진다. '설레는 키 차이', '보는 사람까지 미소 짓게 만드는 표정', '자연스러운 밀착 동선' 등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올해 최고 로코 비주얼 조합'이라는 반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장기용의 깊은 눈빛, 안은진의 사랑스러운 연기 톤이 합쳐져 시청자는 두 배우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 '평일 로코 맛집 클래스 증명'…첫 회부터 시청률 쑥쑥
숫자도 드라마의 초반 기세를 증명한다.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4.9%, 전국 4.5%, 순간 최고 6.3%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평일 드라마가 한동안 공백이었던 상황에서, 첫 주부터 이 정도 성적을 낸 것은 의미가 크다.
SBS는 그간 '그 해 우리는'(2021), '사내맞선'(2022) 등을 통해 '평일 로맨스 드라마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굳혔다. '키스는 괜히 해서!' 역시 그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25년 부활하는 SBS 평일 드라마의 첫 타자다. 수요일·목요일 밤 9시, 각 방송사 예능·교양 프로그램 사이에서 로맨스 드라마 하나로 승부를 건 셈이다.
SNS에서도 반응은 폭발적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첫 회부터 키스라니, 이런 로코를 기다렸다", "도파민 한 통을 그대로 쏟아붓는 드라마", "장기용이 이렇게 귀엽고 치명적일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금·토 로코 전성시대'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수목 로코 성공 모델이 등장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 순간 최고 시청률 5%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첫 주 방송만에 드러난 글로벌 반응이 눈길을 끈다. OTT 순위 분석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11월 13일 기준 '키스는 괜히 해서!'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2위, 국내 1위에 올랐다. 장기용·안은진이 만들어낸 '도파민 폭발' 로맨스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셈이다.

◆ '키스·위장취업·삼각관계까지'…도파민 200% 즐기는 관전 포인트
'키스는 괜히 해서!'를 더욱 흥미롭게 즐기기 위한 관전 포인트는 분명하다. 첫 회부터 키스를 전면에 배치하며 이야기를 힘 있게 끌어올린다. 덕분에 시청자는 '언제 키스할까?'를 기다리기보다 '이 키스가 두 사람의 관계를 어디까지 밀어붙일지'에 집중하게 되고, 감정선 역시 빠르게 고조되며 기대감을 끌어낸다.
고다림은 생계를 위해 '애 엄마 위장취업'을 선택한 인물이다. 여기에 팀장 공지혁과 뜻밖의 키스, 전 남친의 등장, 위장 부부 행세까지 더해지며 자연스럽게 자극적인 삼각관계가 완성된다. 익숙한 설정들이지만, 서로 엮이는 방식이 기묘하게 뒤틀려 있어 시청자는 '아는 맛인데 유독 더 재밌다'는 반응을 보인다.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2022)의 김재현 감독, 그리고 JTBC 드라마 '쌍갑포차'(2022)· MBC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2022)의 하윤아·태경민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의 호흡을 잘 아는 제작진이다. 가벼운 대사 속에 묵직한 감정을 담고, 코믹한 장면과 설렘 장면의 배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이 돋보인다. 김광규·이서진의 카메오 등 곳곳에 배치된 유머도 심심할 틈이 없는 60분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로맨스 장인과 대체 불가 배우의 만남, 로코에 최적화된 제작진, 그리고 '도파민 폭발'이라는 확실한 콘셉트가 어우러지며 2025년 로맨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작으로 자리 잡았다. 수요일·목요일 밤 9시, 가슴이 간질거리고 설렘이 필요한 순간이라면, 이 드라마를 시청 리스트 가장 위에 올려둘 이유는 충분하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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