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3점슛의 여왕’ 강이슬에게 물었다…노력파예요? 재능파예요?

홍성한 2025. 11.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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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300개, 400개, 500개, 600개, 700개, 800개… 최연소 3점슛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WKBL ‘3점슛의 여왕’ 강이슬(31, 180cm). 재능이 이끈 걸까, 노력이 만들어낸 걸까? 그 답을 들으러 10월 14일 청주 KB스타즈의 훈련장이 위치한 천안을 찾았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11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인터뷰하기 전 사복 촬영부터 진행했는데 어땠나요? 또 점프볼 표지에 들어가는 촬영은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표지에 들어갈 촬영 자체를 자주 하는 건 아니어서 좀 어색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하니 즐겁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웃음).

오프시즌에 허리부상이 있었는데, 현재 컨디션도 궁금합니다.
계속해서 관리하면서 운동하고 있어요. 시즌 개막 전까지 100%로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이에 맞춰 천천히 준비하면서 잘 관리 중입니다.

지난 시즌 이야기를 잠깐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요. KB스타즈가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를 뒤집었어요. 저도 재밌게 봤는데 뛰는 선수들도 그랬나요?
우선 보는 사람들이 경기가 재밌다면 뛰는 선수들도 재밌다고 느껴요. 선수들끼리 뛰는데 안 된다는 평가를 뒤집으면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게 계속 느껴지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이 종료된 뒤 기분은요?
우리끼리 회식할 때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12번째 시즌을 끝냈거든요? 부끄럽게도 처음으로 홀가분하다고 말했어요. 성적이 좋아 우승했을 때도 좋지 않아 플레이오프에 떨어졌을 때도 항상 뭔가 아쉬움이 남아있었거든요. 지난 시즌에는 정말 쏟을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냈던 것 같아요. 1%의 힘도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던 것 같아요. 

 


팀 구성상 빅맨으로 뛰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됐었을 것 같아요.
근데 저 처음에 농구 시작할 때는 빅맨이었어요(웃음). 그래서 소화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프로 와서는 계속 2번(슈팅가드), 3번(스몰포워드) 포지션으로 뛰었다 보니 확실히 체력적으로 버겁다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프로에서는 처음이었으니까요.

그래도 도전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얻은 부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맞아요. 이제 적응은 됐어요. 지난 시즌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가 언제 쉬어야 할지 아니면 언제 내가 나서서 해야 할 지 이런 타이밍을 좀 알게 된 것 같아요. 좋아진 점 중 하나가 또 리바운드 참여도, 수비 적극성이에요. 골밑에서 몸싸움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고 상대 센터를 수비하다 보면 당연히 리바운드 참여도도 많아지죠. 저한테 선순환이 된 것 같아요.

처음으로 매치업 해본 선수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선수가 가장 막기 힘들었나요?
삼성생명 (배)혜윤 언니요(웃음). 제가 힘이 약한 편이 아니라서 어느 정도 버티는 수비는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언니는 기술이 정말 좋다 보니 1대1로 매치했을 때 확실히 다르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혜윤 언니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는 항상 팀 동료 선수들과 도움 수비로 막아서 엄청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다 같이 수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앞에서 살짝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학창 시절에는 어떤 선수였나요?
초등학교 때 키가 160cm 정도 됐어요. 그래서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센터를 봤죠. 그러다가 저의 은사이신 박정숙 선생님께서 ‘쟤는 외곽으로 빼야 한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팀에서 포인트가드도 보고 슈팅가드도 하고 두루두루 포지션을 경험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또 학교에 선수가 많이 없다 보니 빈 포지션을 메꾸는 일이 많았거든요. 이렇게 했던 것들이 좋은 경험이 됐어요.



그때부터 3점슛에 재능있다는 소리를 들었었나요?
아니요(웃음).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냥 슛이 나쁘지 않았던 선수? 슛이 좋다는 소리는 못 들었어요.

3점슛 이야기는 조금만 뒤로 가서 다시 해볼게요. 그랬던 학창 시절을 보내고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들어왔어요. 아무나 갖는 타이틀이 아닌데 어떤 의미로 다가오세요?
근데 저 프로 온 지 오래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저 1순위인 걸 잘 모르더라고요(웃음). 좋은 의미지만, 1순위라고 해서 무조건 성공한다는 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1순위에 뽑혔다고 해서 프로와 경기 뛰고 살아남고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를 뽑았었던 당시 하나은행은 가드가 필요했던 상황이라 전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죠. 같이 들어온 동기가 저보다 많이 뛰고 신인상까지 받았는데 그런 걸 보면서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1순위가 다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더 했죠. 그래서 저한테는 그냥 감사한 일일 뿐인 것 같아요.

힘든 시기를 보내다 3년 차에 슈터로 포지션을 바꾸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때를 좀 떠올려보면요?
많이 이야기하는데 결국 좋은 타이밍에 좋은 감독님을 만난 것 같아요. 그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박종천 감독님이 오시면서 어린 선수들을 많이 키워주려고 하셨거든요. 그 타이밍에 제가 잘 키워진 거죠. 박종천 감독님과는 지금도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포지션을 바꾼 그 시즌이죠. 2014~2015시즌에 기록한 3점슛 성공률 47%,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땐 진짜 링이 너무 크게 보였어요.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죠. 팀 안에서 연습경기를 했었는데 넘어지면서 3점슛을 던져도 들어가는 거예요(웃음). 당시 그걸 본 (김)정은 언니가 ‘얘 뭐야?’ 막 이랬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그랬던 언니들의 반응이 저한텐 더 자신감이 됐어요. 제가 시즌 초반엔 벤치에 있었거든요. 자신감들이 모여 ‘나 넣어주기만 하면 진짜 슛 다 넣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어요. 또 내가 했던 연습량이 있으니 그걸 믿었던 거죠.



공을 잡은 손 감각이 좀 다르게 느껴졌나요?
감각보다는 그때는 외국선수 2명에 정은 언니까지 있었거든요. 상대 팀에서 그 3명을 먼저 막지, 저를 막진 않거든요. 그래서 감독님이 하셨던 주문이 코너로 총알처럼 가라고였어요. 정은 언니가 돌파하면 상대 수비가 2, 3명 가거든요? 그때 저한테 빼줘서 찬스가 났죠. 그러면 오픈인데 여기에 무빙 없이 슛을 쏘다 보니 47%가 나왔던 것 같아요. 그 상황이 똑같이 오면 지금도 47%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숨 고르고 와이드 오픈이 많이 나면요! 그런데 지금은 역할이 많다 보니 힘들겠죠?

본인의 연습량을 믿었다고 했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나요?
음… 그냥 계속한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노력 자체를 엄청나게 길게 한 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1~2년을 죽었다고 생각하고 했어요. 앞서 언급한 박종천 감독님을 좋은 타이밍에 만났다고 생각하는 게 제가 슛에 대한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아보셨나 봐요. 팀 훈련이 끝나고 절 따로 남기셔서 운동을 시키셨어요. 하루에 1000개 채울 때까지 슈팅 연습을 시키셨죠. 저도 처음에는 감독님이 시키셔서 한 건데 나중에는 제가 연습하면서 되는 게 느껴지니까 혼자서도 하게 됐어요. 이때 이렇게 연습한 게 슛 감각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이후에는 어떻게 움직여서 슛을 쏠지, 수비가 붙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여러 고민의 시간을 또 가졌죠.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럼 강이슬 선수는 재능파가 아닌 노력파인걸까요?
개인적으로는 노력파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저를 길게 지켜본 사람들은 이 정도면 재능이 있는 거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해요. 재능이 있었는데 이걸 꽃 피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요(웃음).

앞에서 림이 커 보일 때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반대로 작아 보였을 때도 있었겠죠?
2년 전? 2022~2023시즌 때 그랬어요. 이 시즌이 정말 안 좋았어요. 3점슛 성공률이 30%가 안 됐거든요(29.9%). 이유를 몰랐어요. 감도 너무 좋고 슈팅 연습을 할 때도 다 들어가는데 경기만 시작되면 슛이 돌아 나오는 거예요. 시즌이 지나가는데 해결이 안 되니까 너무 답답했어요. 그때 링이 점점 작아 보인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어요.



이겨내는 방법을 찾았었나요?
끝까지 이겨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멘붕이 왔었죠. 스스로 최악의 시즌이었네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 이후에는 그냥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안 들어가면 뭐 어때?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상대는 나 막으러 2~3명이 뛰어나올 텐데 이렇게 생각했죠. 그냥 상황 자체를 믿었어요. 제가 여태까지 쌓아온 기록이 그냥 쌓인 기록은 아니니까. 누가 나를 믿어요. 자신이 자신을 믿어야죠.

어렸을 때 롤모델은 누구였나요?
진짜 잡기가 애매했어요. 프로 처음 왔을 땐 포인트 가드였는데 그렇다기엔 구력이 짧았고 제대로 겪어본 포지션도 없었죠. 누구를 보고 따라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좀 했었어요. 그때 (김)정은 언니가 너는 박정은 감독님을 롤모델로 삼으라고 조언해 줬어요. 느낌이 비슷한 것 같다고요. 물론 롤모델은 높은 사람을 잡는 게 맞지만, 박정은 감독님은 진짜 내가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이런 생각까지 들게 했던 당시 선수셨어요. 그래도 좋아서 좀 더 따라 하려고 하고 영상도 찾아보고 하다 보니 박정은 감독님이 더 좋아지더라고요. 박정은 감독님이 예전에 인터뷰하면서 제 얘기를 하신 적이 있거든요? 남편(한상진)분에게 절 보고 ‘쟤 나랑 스타일이 되게 비슷한 선수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걸 보고 너무 좋아서 그 장면을 캡처해서 지금도 가지고 있답니다(웃음). 완전히 슈터로 전향하고 나서는 변연하 코치님 플레이까지 보고 배우고 그랬어요.

WNBA 도전 과정도 있었잖아요. 지금은 어떤 자산으로 남아있는지도 궁금해요.
저한테 너무 소중한 기회였어요. 되돌아보면 그때 너무 위축된 것 같아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실력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니라 외부적인 요소로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개인 플레이 비중이 조금 크다 보니까 패스가 와서 찬스일 땐 무조건 슛을 던져야 했어요. 거기서 던지지 않고 볼을 돌리거나 슛이 안 들어가는 상황이 반복되면 팀원들이 저를 믿지 못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전 아시아에서 온 처음 보는 선수였는데 말이죠. 저흰 어렸을 때부터 팀 농구를 배우잖아요. 여기서 스타일의 차이를 느낀 거죠. 미국 가서 내가 책임질게 하고 자신 있게 던져야 했는데, 결국 어렸을 때 배운 농구를 한 거죠. 팀에선 제가 슈팅 던지는 걸 원한 거지 어시스트하는 걸 원하지 않는데 말이죠. 자신 있게 해야 했는데 제가 이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괜찮은데 당시에는 너무 슬프고 힘들고 믿기지 않았어요. 어떻게 온 기회인데 이걸 날려버렸다는 자책감이 컸습니다. 아쉬워요. 한 번 더 가고 싶어요. 사실 지금도 진짜 기회가 있으면 가요. 전 항상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여자농구 선수 중 유일한 해외파는 박지현(토코마나와)입니다. 이런 길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보는 시선도 다를 것 같아요.
진짜 멋있다고 생각하죠.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리그를 가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국에 있는 선수들이 겪을 수 없는 걸 너무 많이 겪었다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에요. 전 2~3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많은 걸 경험했는데 1년이 넘어가는 (박)지현이는 어떻겠어요. 지현이가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왔을 땐 아마 그 누구도 막지 못할 겁니다.

통산 3점슛 300개부터 100개 단위로 800개까지 최연소 기록을 모두 새로 쓰고 있는데, 평소 기록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가요?
안 쓰고 싶은데 사실 이게 대기록이잖아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3점슛은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깨고 싶은 기록이에요. 최종 목표가 한 가지 부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가는 거거든요. 그게 3점슛이니까요. 이제 통산 3점슛 1위 변연하 코치님(1014개) 기록이 진짜 눈앞(강이슬·825개)에 있잖아요. 이건 욕심이 많이 납니다.

최근 박신자컵에서 했던 코멘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스스로 발전이 늦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프로 3년 차 때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뛰기 시작했으니, 7~8년 정도 코트를 밟은 거죠. 근데 더 많이 뛰었었다면 꾸준히 성장해 지금보다 훨씬 기량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술 이런 게 아니라 농구에 대한 자세에서 말이죠. 중간에 약간 편한 걸 찾았던 것 같아요. 상황에 안주했던 거죠. 이런 시기 때문에 발전이 아니라 제자리걸음, 아니 퇴보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난 시즌 끝나고 사람들이 저한테 농구 진짜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더 발전하고 싶은 욕심이 좀 생겼어요. 보통 여자선수들은 서른부터 전성기가 온다고 하는데 전 그때 못 했거든요. 비록 서른둘이지만 더 성장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나왔던 말이에요. 농구는 계속 늘 수 있는 것 같아요. 20대 때 봤던 농구 시선이랑 지금 정말 다르거든요. 35~36살 됐을 때 또 다르지 않을까요? 그래서 요즘에 농구가 재밌어요.



어린 선수들한테 이런 이야기는 해주나요?
조심스러워요(웃음).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코트에서 바닥 굴러가며 루즈볼 잡고 이런 모습들이 어린 선수들한테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더라고요. 말 열 마디보다 한 번의 행동이 임팩트가 있고 영향이 크니까 코트에서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마디 남겨준다면? 많은 유망주가 또 강이슬 선수를 롤모델로 언급하잖아요.
그냥 지금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그 나이 때에만 느낄 수 있는 농구의 어려움이 있을 거거든요. 벽에 많이 부딪히고 있겠지만, 그냥 묵묵히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생각해서 한다면 어느 순간 그게 자기께 돼 있을 겁니다. 잘 이겨냈으면 좋겠고 이겨내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프로로 왔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시즌 각오와 응원 해주시는 팬들에게도 메시지 부탁드릴게요.
(박)지수도 오랜만에 돌아왔고 여기에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어요. 모두가 재미있는 시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경기 중에 웃을 일도 많은. 그런 시즌이 되길 바라고 그렇게 하기 위해 선수들 모두가 노력 중입니다. 여자농구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경기장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_박상혁 기자, KB스타즈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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