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꺾었던 언더독 챔피언' 도로공사, 3시즌만에 '절대강자'될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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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전 '배구 여제' 김연경에게 악몽을 선사했던 '역전의 명수' 한국도로공사가 이제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도로공사의 마지막 우승은 무려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상대로 대역전 이야기를 쓴 3시즌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2~2023시즌 당시 정규리그 3위였던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건설에게 2연승을 거두고 흥국생명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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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 후 7승1패, 여자부 단독 선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3시즌 전 '배구 여제' 김연경에게 악몽을 선사했던 '역전의 명수' 한국도로공사가 이제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이상 언더독이 아닌 '절대강자'의 모습으로 왕좌를 노리는 도로공사다.

도로공사는 18일까지 8경기를 치르고 7승1패(승점 19)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 패배 이후 파죽의 7연승이다. 2021~2022시즌에 기록한 팀 최다 12연승을 넘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2강 흥국생명-정관장의 전력 누수 속에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가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도로공사는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에 국가대표 강소휘, 세터에 2024~2025시즌 신인왕 김다은, 미들 블로커에 배유나-김세빈과 2025~2026 신인드래프트 1순위 이지윤 등 리베로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KOVO컵에서 IBK기업은행이 우승, 한국도로공사가 준우승을 거두며 기대감을 키웠다.
1라운드부터 위기는 있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하지만 신인 이지윤이 프로 3년 차 김세빈과 함께 중앙을 지키고 있다. 3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려온 김세빈, 김다은, 이지윤이 팀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도로공사는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며 팀 최소범실 1위(123개)를 달리고 있다.
도로공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모마-타나차-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다. 이들의 활약 덕에 도로공사는 팀 득점 1위(777득점)를 기록 중이다. 김종민 감독은 연결에서 아쉬움을 표했지만, 공격수들이 강력한 한 방으로 팀의 약점을 지우고 있다.

도로공사의 마지막 우승은 무려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상대로 대역전 이야기를 쓴 3시즌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2~2023시즌 당시 정규리그 3위였던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건설에게 2연승을 거두고 흥국생명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하지만 대다수가 도로공사를 언더독으로 평가하며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손쉬운 우승을 점쳤다. 실제로 흥국생명이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가져가며 우승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를 보인 도로공사는 3,4차전 홈경기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원정경기인 5차전마저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무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남, 여자부 통틀어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온 리버스 스윕(2패 후 3연승)이었다.
도로공사는 이후 두 시즌을 6위, 5위로 마치는 아쉬운 결과를 냈지만, 3년 연속 데려온 전체 1순위 신인들과 베테랑, 영입생들의 조화로 올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배구 역사에 남은 '언더독 챔피언'이 이번엔 절대강자로서 통합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물론 설레발은 금물이지만, 도로공사의 초반 흐름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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