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시 오는거야? 스파시바”…현대차 복귀설 퍼지자 설레는 ‘불곰들’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2025. 11. 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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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전쟁을 이유로 러시아에서 철수했던 현대자동차가 최근 러시아 현지에서 로고, 상표권 등을 재등록하면서 러시아 시장 재진입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재계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 데이터베이스에 현대차 로고 등 상표권 다수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표권 등록은 2023년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현지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한 지 2년 만의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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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고·상표권 재등록
재매입 조건으로 공장 매각
올 12월까지 옵션행사 가능
일각선 부품공급 목적 분석도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현대차그룹]
2년 전 전쟁을 이유로 러시아에서 철수했던 현대자동차가 최근 러시아 현지에서 로고, 상표권 등을 재등록하면서 러시아 시장 재진입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러시아 공장을 매각할 당시 설정한 재매입 옵션 행사 기한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재계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 데이터베이스에 현대차 로고 등 상표권 다수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 연한은 2034년까지다.

이번 상표권 등록은 2023년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현지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한 지 2년 만의 조치다. 현대차는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팔면서 2년 이내에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옵션으로 걸어뒀는데 그 기한이 오는 12월이다. 다음달까지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공장을 다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지 언론과 업계에서는 이번 상표권 등록이 단순한 부품 공급 목적인지, 복귀를 위한 포석인지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연간 약 23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갖췄으며, 2021년에는 완성차 23만4000대를 생산했다. 당시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16만7331대, 기아는 20만5801대를 판매해 각각 시장점유율 10%, 12.3%를 기록했다. 러시아 국영 브랜드 ‘라다(Lada)’에 이어 기아가 2위, 현대차가 3위였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현대차는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해 3월부터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인수한 아트파이낸스의 자회사 AGR자동차그룹은 현대차 브랜드 차량인 ‘솔라리스’ 등을 생산해왔다. 브랜드 명칭은 유지됐지만 기술·부품 공급은 끊긴 상태였다.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복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러시아 시장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냉정하게 러시아 시장 재진출이 녹록지 않다는 분위기도 강하다. 재매입을 결정해도 러시아 정부의 허가와 정치적 조건에 의해 향후 사업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이번 상표권 등록 조치가 재진출이 아닌 기존 고객 관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판매법인 ‘HMCIS’를 유지해 왔다. 관련 업계 종사자는 “상표권 등록은 필수적인 고객 케어 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며 “공장 재매입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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