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빛을 잃지 않은 것, 숀 롱의 높이 싸움

숀 롱(208cm, C)의 헌신이 빛을 잃지 않았다.
부산 KCC는 지난 1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4-93으로 이겼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전적은 9승 6패다.
숀 롱은 2024~2025시즌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함께 뛰었기에, 긴 시간을 뛰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서 평균 출전 시간 대비(19분 52초) 높은 평균 득점(15.1점)을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7.3개)와 평균 공격 리바운드(3.2개)도 적지 않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9분 37초 동안 16.7점 5.3리바운드(공격 4.0)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이 약 66.7%(경기당 6.0/9.0)에 달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부산 KCC 소속으로 보내고 있다. 개막 후 14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평균 30분 18초 동안 17.1점 13.0리바운드(공격 6.1) 2.1어시스트. 1옵션 외국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이유로, 숀 롱은 나머지 9개 구단의 경계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경기 전 “숀 롱의 페인트 존 득점과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숀 롱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숀 롱은 첫 공격 때 3점슛 자세를 취했다. 앞으로 나오는 라건아(199cm, C)를 확인한 후, 라건아의 왼쪽을 돌파했다. 림 근처까지 접근하지 못했으나, 피벗에 이은 훅슛으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첫 득점을 해냈다.
숀 롱은 라건아를 쉽게 뚫지 못했다. 라건아의 버티는 수비를 공략하지 못해서였다. 그렇지만 순간 동작과 높이로 세컨드 찬스를 얻었다. 공격 리바운드로 활로를 텄다.
하지만 숀 롱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는 거의 없었다. 또, 숀 롱은 한국가스공사의 2대2 공격을 어려워했다. 외곽 수비 이후 페인트 존으로 늦게 돌아갔다. 이로 인해, KCC 골밑 수비가 허술해졌다.
그러나 숀 롱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나머지 4명이 3점 라인 밖으로 빠졌음에도, 숀 롱은 1대1을 실패했다. 공격 실패 후 라건아보다 늦게 백 코트. ‘속공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KCC 또한 1쿼터 종료 4분 14초 전 10-17로 밀렸다.
이상민 KCC 감독이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숀 롱은 허훈(180cm, G)에게 스크린을 걸었다. 그 후 허훈의 앨리웁 패스를 점프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파울에 의한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18-20으로 한국가스공사를 바짝 쫓았다.
숀 롱은 공수 리바운드와 공수 전환에 신경 썼다. 여기에 패스를 곁들였다. 특히, 2쿼터 시작 56초에는 허웅(185cm, G)의 3점을 어시스트. 26-28로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좁혔다. 동시에, 한국가스공사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그렇지만 허훈의 경기 체력이 완전하지 않다. 허훈은 2쿼터 시작 3분 7초 만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숀 롱은 이전처럼 최진광(175cm, G)이나 허웅과 합을 맞췄다.
그러나 숀 롱은 시즌 초반에 최진광 혹은 허웅과 더 긴 시간을 뛰었다. 이들과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덩크로 이를 증명했다. 그 후 SJ 벨란겔(177cm, G)의 돌파를 블록슛했다. 그리고 2쿼터 시작 4분 4초 만에 벤치로 향했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숀 롱이 물러났지만, 경기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KCC는 여전히 열세였다. 33-40으로 3쿼터를 맞이했다. 숀 롱은 마지막 20분 동안 열세를 바꿔야 했다.

숀 롱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나섰다. 닉 퍼킨스(200cm, F)의 3점에 흔들릴 뻔했으나, 덩크로 만회했다. 41-43으로 쫓는 덩크였기에, 숀 롱의 덩크는 더 크게 다가왔다.
숀 롱은 퍼킨스를 순간적으로 놓쳤다. 퍼킨스에게 3점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림과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첫 공격을 놓쳤으나, 공격 리바운드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 한국가스공사를 계속 쫓았다.
하지만 숀 롱이 힘에 부친 듯했다. 퍼킨스의 에너지 레벨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았다. 결국 ‘높이’라는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파울 자유투 2개까지 연달아 실패.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KCC 역시 52-61로 3쿼터를 종료했다.
그렇지만 최근 KBL의 득점 속도는 빠르다. 15~20점 차로 밀리는 팀도 상승세를 취할 수 있다. 실제로, KCC는 4쿼터 시작 42초 만에 55-61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를 옥죄었다.
숀 롱도 집념을 보여줬다. 퍼킨스의 저항을 공격 리바운드와 팁인으로 극복했다. 그러나 KCC 벤치는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를 준비시켰다. 숀 롱을 더 중요할 때 활용하려고 했다.
숀 롱은 잠깐의 휴식 후 코트로 돌아왔다. 추격 3점(66-75)을 성공하기는 했지만, 1쿼터와 같은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KCC는 극적으로 동점(79-79)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KCC는 연장전 종료 2분 10초 전 83-85로 밀렸다. 숀 롱이 골밑으로 파고 들었다. 퍼킨스의 4번째 파울을 유도함과 동시에, 자유투 라인에 섰다. 자유투 2개로 동점(85-85)을 만들었다.
숀 롱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냈다. 덕분에, 허훈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3초 전에는 역전 결승 자유투(94-93)를 작렬했다. 그 결과, 숀 롱의 헌신이 빛을 잃지 않았다. ‘23점 15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1디플렉션’을 승리에 활용할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1%(23/38)-약 52%(25/48)
- 3점슛 성공률 : 약 29%(8/28)-약 29%(12/41)
- 자유투 성공률 : 75%(24/32)-약 54%(7/13)
- 리바운드 : 40(공격 11)-40(공격 16)
- 어시스트 : 16-22
- 스크린어시스트 : 1-1
- 턴오버 : 15-7
- 스틸 : 3-12
- 디플렉션 : 8-4
- 블록슛 : 6-0
- 속공에 의한 득점 : 7-1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1-21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2-1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허훈 : 34분 25초, 28점(2점 : 8/10, 3점 : 2/4) 7어시스트 5디플렉션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숀 롱 : 37분 45초, 23점 15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1디플렉션
- 최준용 : 34분 45초, 18점 11리바운드(공격 1) 3블록슛 1어시스트 1디플렉션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닉 퍼킨스 : 28분 9초, 30점(2점 : 7/8, 3점 : 5/7) 9리바운드(공격 2)
- SJ 벨란겔 : 35분 13초, 16점 7어시스트 2스틸 1디플렉션
- 신승민 : 38분 7초, 12점(3점 : 3/5) 6리바운드(공격 2) 3스틸 2어시스트
- 정성우 : 32분 58초, 11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3스틸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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