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MG새마을금고 2곳 자본잠식 위기... 9천명 조합원 피해 불가피

노재영 기자 2025. 11. 19. 0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의 일부 MG새마을금고가 자본잠식 위기에 놓이면서, 조합원 피해 우려가 크다.

18일 인천 새마을금고 51곳에 대한 2025년 상반기 정기공시 자료를 전수 분석한 결과, 관교문학새마을금고와 도화3동새마을금고의 총 자본(자본합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교문학금고의 자본은 지난 2024년 상반기 결산 당시 39억원이었지만 같은 해 하반기에 28억원으로 줄었고, 올 상반기 공시에서는 9억원으로 급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1곳 중 2곳 총 자본 크게 감소
부동산 실패… 부실채권 급증해
“통폐합 등 규모 키워 정상화해야”
MG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 제공


인천의 일부 MG새마을금고가 자본잠식 위기에 놓이면서, 조합원 피해 우려가 크다.

18일 인천 새마을금고 51곳에 대한 2025년 상반기 정기공시 자료를 전수 분석한 결과, 관교문학새마을금고와 도화3동새마을금고의 총 자본(자본합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교문학금고의 자본은 지난 2024년 상반기 결산 당시 39억원이었지만 같은 해 하반기에 28억원으로 줄었고, 올 상반기 공시에서는 9억원으로 급감했다. 1년만에 무려 7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했지만 실패하면서 부실채권이 쌓인 탓이다.

도화3동금고도 자본이 2024년 상반기 31억원에서 하반기에 19억원으로 줄더니, 이번에 9억원으로 감소했다. 1년만에 3분의1 토막난 것이다. 도화3동금고는 3년 전 미추홀구 일대 전세사기 사태의 후폭풍으로 인한 부실채권 급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이들 금고는 그동안 벌어놓은 적립금을 이 같은 부실채권 매각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는데 쓰고 있다. 관교문학금고의 올 상반기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51억원, 도화3동금고는 -20억원에 이른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추세라면 이들 금고 2곳이 올 하반기에 자본이 ‘0원’ 밑으로 내려가는 등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들 금고가 부실채권을 지속적으로 매각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부실채권 현황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관교문학금고가 15.4%, 도화3동금고 17.5% 등 인천의 새마을금고 평균(10.3%)을 웃돈다.

이들 금고가 만약 자본잠식에 빠진다면 총 9천명의 조합원 피해가 불가피하다. 금고 손실은 적립금으로 메우는데, 이처럼 적립금이 없어지면 그동안 조합원이 낸 출자금까지 손실 보전에 쓰이기 때문이다.

이장연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행정안전부의 선별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전문인력 보강과 수익률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곳에 투자토록 해 자산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문제 금고에 대한 통폐합으로 규모를 키워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관교문학금고 관계자는 “자본잠식 상태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화3동금고 관계자는 “상반기 리스크 관리가 어느정도 이뤄졌고, 이로 인해 고정이하여신비율도 현재 10%까지 줄어든 상황이라 하반기 공시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rezer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