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쪽파·반청갓 가을비에 생육 부진…값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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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소 재료로 많이 쓰이는 쪽파·반청갓 시세가 강세로 흐르고 있다.
가을장마로 파종이 늦어지고 생육이 부진하면서 공급 공백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 가을장마로 쪽파·반청갓 공급 부족=쪽파 출하량이 전남 보성지역 기준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민원 대아청과 경매사는 "가을장마 전에 파종했던 물량도 이파리 끝이 노랗게 변하는 등 작황이 좋지 않다"며 "이 시세가 이달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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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지역 쪽파 출하량 반토막
반청갓, 파종 늦어져 물량 감소
대파, 출하 지연…시세 오름세
생강, 재배면적 늘어 약세 흐름
김장철 수요 따라 반등할 수도

김칫소 재료로 많이 쓰이는 쪽파·반청갓 시세가 강세로 흐르고 있다. 가을장마로 파종이 늦어지고 생육이 부진하면서 공급 공백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생강은 재배면적이 늘면서 전·평년보다 시세가 약세를 기록 중이다. 대파는 전·평년 시세와 비슷한 양상을 띠지만 전남권 물량 출하가 지연되면서 12월 중순까지 시세는 점차 우상향할 전망이다.
◆ 가을장마로 쪽파·반청갓 공급 부족=쪽파 출하량이 전남 보성지역 기준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성군 회천면에서 4959㎡(1500평) 규모로 쪽파를 재배하는 이승희씨(56)는 “9월말∼10월초 내린 비로 땅이 젖어 파종 시기를 놓쳤다”면서 “김장철에 출하할 수 있는 물량은 전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칠 것 같다”고 했다. 박철홍 회천농협 상무는 “지난해 이맘때는 5t 트럭 기준으로 하루에 120대 출하했는데 올해는 70∼80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쪽파값은 전·평년 대비 강세를 띠었다. 1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쪽파 경락값은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6만725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평균(6만3393원)보다 6.1%, 평년 11월(4만7005원)보다 43.1% 높다.
한민원 대아청과 경매사는 “가을장마 전에 파종했던 물량도 이파리 끝이 노랗게 변하는 등 작황이 좋지 않다”며 “이 시세가 이달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12월초 김장 수요가 줄고 충남권 시설쪽파가 출하되면 경락값이 한상자당 상품 기준 3만∼4만원대로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귀하신 몸이 된 건 반청갓도 마찬가지다. 17일 가락시장 경락값은 25㎏들이 상품 한포대당 8만7254원이었다. 전년 11월 평균(6만8923원)보다 26.6%, 평년 11월(7만2577원) 대비해선 20.2% 올랐다.
반청갓은 추석 시기 영향도 받았다. 김재민 한국청과 경매사는 “일반적으로 갓농가들은 시금치 수확 후 파종에 들어가는데 올해 추석이 늦어 시금치 출하가 지속되면서 파종작업이 뒤로 밀렸다”고 밝혔다. 가을장마로 발아도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경매사는 “전남 무안 등 일부 노지에선 생육이 좋지 않아 내년 1∼2월은 돼야 공급물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파는 보합세…생강은 약세=대파는 시세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17일 가락시장에서 대파 경락값은 1㎏ 상품 기준 2294원을 형성했다. 전년 11월 평균(2261원)보다 1.5%, 평년 11월(2230원)보다 2.9% 올랐다.
최용석 대아청과 경매사는 “전남 신안·진도·해남 등지 물량이 가을비로 작황이 좋지 않다”며 “원래 같으면 12월초 성출하기를 맞는데 올해는 10일∼2주일 늦어지면서 12월 중순까지 대파값은 완만한 오름세를 탈 전망”이라고 말했다.
생강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가락시장에서 생강 원강은 10㎏ 상품 한포대당 4만9308원에 낙찰됐다. 전년 11월 평균(4만4051원)보다 11.9% 높고, 최근 2개년 11월 시세(5만5836원)와 비교해선 11.7% 낮다.
김판수 중앙청과 경매사는 “올해 경기 여주, 충남 금산 등지에서 생강 재배면적이 늘었다”면서 “초출하시기인 9월초만 해도 시세가 괜찮았는데 10월 중하순 출하량이 늘면서 시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달 셋째주부터 김장 수요가 활기를 띤다면 시세가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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