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튀르키예 방문…휴전 노력 美 재참여 방안 모색"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 휴전을 위한 협의에 미국을 다시 끌어들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다.
AFP는 18일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를 인용, 젤렌스키 대통령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AFP에 "주요 목표는 미국이 평화 노력에 다시 관여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제재 부과 등을 통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밀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의 준비에 관여한 또 다른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이번 회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측 관계자는 "튀르키예 협상에 러시아 측 관리가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한 협상에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 5~7월에 걸쳐 이스탄불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진행됐으나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하며 난항에 빠진 상태다.
러시아는 휴전에 합의하는 대신 전선에서의 진격과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폭격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 1위 석유기업인 국영 로스네프트와 2위 기업 루코일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공화당이 러시아와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는 "미국이 지금 새로운 압박책을 논의하고 있으니, 외교에 대해 협상하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협상 재활성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제안할 해결책들을 마련해 두었다"며 "전쟁포로 교환을 복원하고, 우리 포로들을 귀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섰다.
이날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날 예정이며, 전날(17일)에는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최대 100대와 드론 등 기타 장비를 도입하는 방안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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