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자원으로 ‘新산유국’…유해 물질 ‘0’
[KBS 전주] [앵커]
버려진 비닐이나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정읍에서 상용화됐습니다.
추출한 기름은 고품질 재생 원료로 다시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쓰이는데요,
분해하는 과정에서 유해 물질도 나오지 않아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려진 비닐과 플라스틱이 쉼 없이 옮겨집니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 평균 24톤의 폐비닐,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데 불에 태우지 않습니다.
3백도 온도에서 입자를 잘게 쪼개 기름 성분을 추출하는데, 원유를 정제해야 얻을 수 있는 '나프타'급 재생 원료가 됩니다.
[정영훈/도시유전 대표 : "태우지도 않고 묻지도 않는 비연소 시설로서 비닐을 집어넣음으로써 나프타(고순도 기름)를 만드는…."]
지난해 정읍에 공장을 신설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한 지 1년여.
한 해 폐기물 6천 5백여 톤을 처리하고 플라스틱 재생 원료 5백40만 리터를 얻는 시설을 갖췄습니다.
처리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다 보니 국제 기준에 부합해 해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차드 패리스/영국 사비엔테크놀로지그룹 회장 : "오염물질이나 다이옥신 같은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고 공정이 끝난 후 나오는 제품(원료)의 순도가 높습니다."]
이미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으로 120억 원이 넘는 수출 계약이 이뤄졌고, 친환경 순환 자원 수요가 큰 중동에서도 투자가 잇따릅니다.
[압둘모쉔 알자미/사우디아라비아 페드코 대표이사 :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입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곳의 처리 기술은 특별한 가치가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정읍에서 싹을 틔운 친환경 플라스틱 재생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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