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정박 튀르키예 LPG선 공격…“이웃 국가도 위협”
[앵커]
우크라이나 항구를 공습한 러시아가 튀르키예 LPG 운반선까지 타격했습니다.
추가 폭발 위험에 국경 인근 루마니아 주민들까지 대피했는데요.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러시아가 이웃 국가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천 톤의 액화석유가스가 실린 선박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타오릅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루마니아 국경 항구에 정박해 있던 튀르키예의 LPG 운반선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추가 폭발할 위험에 항구는 봉쇄됐고, 인접한 국경 너머 루마니아 주민들까지 대피해야 했습니다.
[투도르 체르네가/루마니아 국경 마을 시장 : "마을로의 접근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선박이) 폭발할 경우를 대비해 최소 5k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공격당한 항구는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가스와 석유 등을 수입하는 주요 통로입니다.
주요 전투가 벌어지는 동부 전선과는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공급에 타격을 주기 위해 드론을 날려 보낸 걸로 분석됩니다.
최근 러시아 드론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해 온 나토 회원국, 루마니아는 이번 공격을 강력 비판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테러 확대가 이웃 국가들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폴란드에서 발생한 철로 폭발 훼손 사건도 러시아 소행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도 공격할 수 있다는 유럽 일각의 주장에 전쟁을 부추기는 쪽은 유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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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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