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당 법사위원 오찬에 ‘특검 대상’ 쿠팡 임원급 동석 논란…“악의적 공작”
[앵커]
검찰의 쿠팡 봐주기 의혹을 수사할 상설 특검이 어제(17일) 임명됐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오늘(18일), 여당 법사위원과 특검 추천에 참여한 대한변협회장의 오찬에 쿠팡의 임원급 인사가 동석했습니다.
이 인사는 변협 간부 자격으로 참석했고, 쿠팡에선 퇴사했다고 밝혔지만, 퇴사 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단독 취재,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정오경, 서울 여의도 63빌딩.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약 2시간 20분 후 건물에서 나왔습니다.
서 의원 옆은 쿠팡 임원급 인사 A 씨와, 김정욱 대한변협 회장입니다.
상설특검 수사를 앞둔 쿠팡 임원급과 오찬한 것인지 물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쿠팡 상무도 같이 배석을 했다는...) 쿠팡 상무는 누구야?"]
[김정욱/대한변호사협회 회장 : "전혀 관계없어요. 저희 협회 일이에요, 협회 일."]
동행한 A 씨는 민주당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10월 쿠팡에 입사했으며, 현재 대한변협 간부로도 활동 중입니다.
A 씨는 "상설 특검이 결정된 이후, 2주 전 퇴사 통보를 받았다"며 변협 회장 수행 차원에서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퇴사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있었던 변협 회장은 상설 특검 추천위원회 '당연직'으로, 이번 특검 추천에도 관여했습니다.
서 의원은 여당 법사위원으로, 국정감사 등에서 쿠팡 수사 문제를 비판해 왔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0월 23일 국정감사 : "일용직 노동자들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관련해서 그 쿠팡이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이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한 지 하루 만인데, 회동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변협 인사들을 만난 것이지 쿠팡 관계자를 만나지 않았다"며 "악의적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쿠팡과 관련 있는 인사가 있다는걸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거라고 의원실은 밝혔습니다.
변협은 A 씨가 현재는 쿠팡과 관계가 없는 줄로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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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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