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큰손' 만난 이재명 대통령, 외교 성과는? "AI·방산 350억달러 이상 기대"

아부다비(UAE)=김성은 기자 2025. 11. 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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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UAE(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에서 얻은 세일즈 외교의 성과는 AI(인공지능) 분야에서 200억달러(약 29조원), 방산 분야에서 1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UAE를 거점 삼아 중동 전지역에 K컬처 시장을 확대할 경우, 그 시장 가치는 2030년 기준 704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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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18. photocdj@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UAE(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에서 얻은 세일즈 외교의 성과는 AI(인공지능) 분야에서 200억달러(약 29조원), 방산 분야에서 1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UAE를 거점 삼아 중동 전지역에 K컬처 시장을 확대할 경우, 그 시장 가치는 2030년 기준 704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8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한-UAE 정상회담을 통해 AI, 방산, K-컬처 등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프로젝트를 협의하기로 했다"며 "AI 협력 분야에서 200억달러, 방산수출은 150억달러, K컬처는 704억달러 등을 포함해 기대할 수 있는 성과는 총 1000억달러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무함마드 빈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비공개 단독회담에서 구체적인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세계 6대 산유국인 UAE의 대통령은 '중동 큰손'으로도 불린다.

이날 회담 후 정부는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 등을 포함해 양국 간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조성되는 최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다. 총 사업 규모만 1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UAE와의 AI 사업 협력에서 기대되는 성과만 200억달러라고 봤다.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18. photocdj@newsis.com /사진=


강 실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5GW급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엄청나게 많은 GPU(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반도체 등이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전력도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한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우리 기업들의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수출과 관련해 강 실장은 "UAE 측에서 한국에 더 많은 분야에서의 방산 협력을 요청해왔다. UAE는 방산의 단순 수출, 구매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측면에서 공동 개발, 현지 생산, 제3국 공동 수출을 추진하고 한국 국방 장비에 대한 UAE의 독자적 운영능력 확보도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며 "완성형 가치사슬 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150억달러 규모 이상의 방산 수출 사업에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 사업이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UAE와 손잡고 중동에 K-컬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실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가칭 'UAE-K 시티 조성' 제안에 (UAE 측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했고 향후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며 "UAE-K시티는 단순 문화단지를 넘어 문화, 기술, 인재, 투자 등을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구현하는 전주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지역 K-컬처 시장가치는 현재 441억달러에서 2030년 704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도 기대됐다. 하 수석은 "(한국이 2009년 수주한) 바라카 원전(사업)이 약 200억달러 규모였다"며 "(양국은 에너지 분야 협력을 통해) SMR(소형모듈원전), 수소, CCUS(탄소저장포집활용) 등을 포함한 패키지영 프로젝트로 바라카 원전을 뛰어넘는 차세대 통합형 해외 사업 모델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우호 과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경제 동맹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부다비(UAE)=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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