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아이디로 8일 연속 근무”…격주 5일제라더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제주에서 쿠팡 새벽 배송을 하다 숨진 오승용 씨가 8일 연속 근무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쿠팡 시스템상 같은 아이디로는 7일 연속 근무할 수 없다는데, 대리점 측이 고인에게 다른 직원의 아이디까지 빌려주며 일을 권유했습니다.
이날 고인은 김 씨의 아이디를 사용해 배송했고, 8일 연속 근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제주에서 쿠팡 새벽 배송을 하다 숨진 오승용 씨가 8일 연속 근무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쿠팡 시스템상 같은 아이디로는 7일 연속 근무할 수 없다는데, 대리점 측이 고인에게 다른 직원의 아이디까지 빌려주며 일을 권유했습니다.
최지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제주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쿠팡 새벽 배송 기사 고 오승용 씨.
오 씨가 대리점 관리자와 나눈 메시지입니다.
관리자가 다른 동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보내줍니다.
숨진 오 씨 본인 아이디가 아닌 아이디로 업무 시스템에 접속하도록 한 겁니다.
또, 다른 아이디로 배송한 내역을 묻자, 고인은 동료 김 씨의 아이디로 8월 7일 319건의 물량을 배송했다고 말합니다.
택배 노조가 입수한 해당 대리점의 근무표를 봤더니, 7일은 동료 김 씨의 휴무일.
이날 고인은 김 씨의 아이디를 사용해 배송했고, 8일 연속 근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쿠팡은 7일 연속 같은 아이디 로그인은 과로를 막기 위해 시스템상 불가능하다고 해명해 왔는데, 실제는 달랐던 겁니다.
[고 오승용 씨 유족/음성변조 : "쿠팡은 고인과 유족 앞에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난해 정슬기 씨 사망 이후 쿠팡 측이 시행하겠다던 격주 주5일제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택배 노조 조사에서도 쿠팡 배달 기사의 절반 이상이 주 7일 연속 근무한 적이 있었고, 절반 정도는 다른 사람 아이디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광석/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 "고인이 야간 택배 노동자로 주 80시간 넘게 근무했다는 점에서 업무와의 연관성이 분명하게…."]
이와 관련 쿠팡 측은 여전히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지현 기자 (choi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론스타에 4천억 배상 안 해도 된다…ISDS 판정 취소소송 승소
- [단독] 여당 법사위원 오찬에 ‘특검 대상’ 쿠팡 임원급 동석 논란…“악의적 공작”
- 한·UAE 정상회담 “공동 성장과 번영으로”…AI·원전 기술 MOU
- “대왕 문무가 온다”…2년 만에 돌아온 KBS 명품 ‘대하사극’
- [단독] 특검 사무실서 술 먹고 외부인 데려오고…‘양평 공무원 사건’에 ‘보안 사고’까지
- “다른 사람 아이디로 8일 연속 근무”…격주 5일제라더니
- [단독] 금산분리 완화, ‘원포인트’ 논란…SK 공장 짓기 쉬워지나
- ‘짱구’로 불똥 튄 중일 갈등…“중국 내 일본 영화 중단”
- 오세훈, 종묘 앞 재개발 시뮬레이션 공개…‘경관 훼손’ 논란 지속
- ‘서부지법 폭동 배후 의혹’ 전광훈 첫 소환…“난 관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