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문경 오미자 재배면적 '1/3 토막'.. 수급 기반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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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10년 새 70% 가까이 급감한 겁니다.
유통·가공 기반까지 덩달아 위협받는 모양새입니다.
1천 톤 이래로 80% 이상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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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문경을 대표하는 농산물 '오미자'의
수급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재배 조건이 비슷한 '사과'로의
작물 전환이 늘면서, 오미자 재배면적이
10년 새 70% 가까이 급감한 겁니다.
오미자 특구 지정으로 어렵게 구축해둔
유통·가공 기반까지 덩달아 위협받는 모양새입니다.
홍석준 기자.
◀ 리포트 ▶
오미자가 대규모로 재배되던
문경시 동로면.
하지만 최근 오미자밭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대신 그 자리에
감홍 사과나무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 st-up ▶
"수확인 끝난 오미자 밭 바로 옆으로
이렇게 사과밭이 있습니다. 이 밭에도
5년 전에는 오미자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10년 전, 1천 헥타르가 넘었던
문경 오미자 재배 면적은 지난해 327헥타르로
2/3가 사라졌고, 5천 톤을 웃돌던 생산량도
1천 톤 이래로 80% 이상 급감했습니다.
문경 대표 사과로 육성 중인 감홍사과가
가을 추석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면서,
재배 조건이 비슷한 오미자 농가들이 대거
사과로 작목을 바꾼 겁니다.
◀ INT ▶신욱현/문경 오미자 재배농가
"중국에서 수입이 안됐으면 오미자도 사과처럼
엄청 비싸졌겠죠. 무지하게 비싸질 건데 지금
가격으로는 농민들이 농사짓기가 참 힘들어요.
그래도 문경 오미자가 대표 아닙니까? 그래도
사명감을 가지고 지금 하긴 하는데 힘들죠. "
같은 면적에서 나오는 수익 차이가
최근 세 배 가까이 벌어지자
전환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이대로면 10년 안에 문경 오미자가
사라질 수도도 있는 상황.
문제는 특구 지정을 통해 어렵게 구축해 둔
문경 오미자의 브랜드 가치와 가공·유통 기반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점입니다.
오미자 가공품의 유럽 수출이 본격 시작되고
국내 수요도 매년 늘고 있는데, 정작
오미자 원물이 없어 공장이 놀고 있는 겁니다.
◀ INT ▶임정수/문경 오미자 가공업체 운영
"대안이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국산 오미자와
중국산 오미자를 병행해서 써야 되거나 아니면
포기하든가 아니면 다른 작물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든가 뭐 이런.."
문경시의회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작은 열매를 일일이 손으로 수확하는
재배 특성을 감안해
오미자 공동 수확단을 운영하고,
전문 재배단지를 조성해 오미자 수급 안정을
보다 체계화하자는 주장입니다.
문경시도 수매 단계에서
보조금을 일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INT ▶신성호 운영위원장/문경시의회
"대규모 단지를 영농단체로 하여금 공동 재배
하게 하고, 거기에 지원해서 일정 부분 오미자
생산량을 늘인다고 하는 것은 좋은 정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때 전국 오미자 생산의 절반을 차지했던
문경 오미자.
한약재에 국한됐던 오미자를
식품 원료로 가공해
음료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문경 오미자가, 유럽 시장 진출이라는 제2의
도약을 앞두고 분수령 위에 서 있습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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