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 5만 석 돔구장 짓겠다"..실현 가능성은?
【 앵커멘트 】
충남도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5만 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립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화이글스 흥행으로
충청권 곳곳에서
돔구장 유치 경쟁이 불붙었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운영 구조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김상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도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계획을 내놨습니다.
연간 3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유치와,
K-POP 공연, 기업행사까지 수용하는
다목적 복합시설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남도지사
- "축구와 아이스링크는 물론 K-pop 공연, 전시, 기업 행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하이브, SM, JYP와 같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협력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올시즌 62경기 매진,
관중 123만 명, 좌석 점유율 99%로
지역경제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충북까지 번진 돔구장 논의는
오송역 일대를 후보지로 검토하며
일본 도쿄돔과 독일 펠틴스 아레나까지
시찰했습니다.
충남도도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건립비와 운영구조에서
현실적 장벽이 높습니다.
5만 석 규모면 건립에
최소 1조 원 이상이 필요하며,
연고팀 없이 30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는
운영비 충당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정문현 / 충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교수
- "K-pop 가수 전용 공연장 같은 걸 짓고, 복합문화센터 내지는 쇼핑몰을 놓는다면 가능성이 있어요. 근데 야구장을 짓는다 그러면 이건 얘기가 달라져요. 여기서 (이글스파크에서) 30경기를 빼가겠다 그걸 누가 허용해요?"
결국 상시 콘텐츠 확보가 관건인데,
대형기획사의 협력이나
안정적 글로벌 공연은 미지숩니다.
여기에 재원 조달방안도 없이
사업구상부터 발표했다는 비판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안장헌 / 충남도의원(아산)
- "인근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에도 8천억 원의 민자가 필요합니다. 곧 이어서 1조 원의 민자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선거를 앞둔 정치적 노림수로밖에 해석될 수 없습니다."
충남도는 다음달부터 용역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타당성을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돔구장의 화두는 던졌지만, 재원도 수익모델도 모두 '미정'입니다. 충남도의 구상이 청사진에 그칠지, 현실이 될지, 도민들은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김경한/CG: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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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취재 기자 | s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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