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호처에 "지지율 오르니 버텨라"…김건희는 과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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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경호처에게 체포 방해를 지시하며 "설 명절까지만 버티라"고 말한 사실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지난 1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은 경호처의 강한 저항으로 인해 실패로 끝났습니다.
특검이 공개한 전 경호처 관계자의 진술조서에는 윤 전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설 명절까지만 잘 버틴다면 전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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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경호처에게 체포 방해를 지시하며 "설 명절까지만 버티라"고 말한 사실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시간 끌기를 주문한 것입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은 경호처의 강한 저항으로 인해 실패로 끝났습니다.
<현장음> "다친다고. 다쳐, 다쳐!"
이후 공수처와 경찰은 장기전까지 불사하며 재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고, 두 차례의 시도 끝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약 10개월이 지난 뒤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당시 전후 상황이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특검이 공개한 전 경호처 관계자의 진술조서에는 윤 전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설 명절까지만 잘 버틴다면 전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위협을 위해 "경호처에서 훈련했던 영상들을 언론에 배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공수처의 수사와 서부지법의 영장 발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경호처 직원들을 독려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영장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경호처 직원들이 영장 집행을 막아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경호처 경호정보부장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다 정당한 법 집행 행위"라며 "변호해줄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김건희 씨가 경호처 직원들에게 과일도 내려주고 고생한다고 했다고도 했습니다.
특검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촬영된 영상을 법정에서 직접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에는 관저로 진입하려는 공수처 수사관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경호처 측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 재판은 대통령 관저 공개 등을 우려로 대부분이 중계 없이 진행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에는 피고인석을 지켰지만, 점심 이후 건강이 좋지 않다며 퇴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조세희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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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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