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43억원 지원했는데 "추자도 뱃길 끊겼다"

좌동철 기자 2025. 11.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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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를 연결하는 뱃길이 끊기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항~추자항~진도 팽목항을 연결하는 3500톤급 쾌속 카페리 산타모니카호(여객 606명·승용차 86대)가 지난달 중순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시는 올해 추자 뱃길을 연결하는 여객선 2척에 대해 운항 손실 비용으로 23억1000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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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호, 지난달 중순 수리 중...내년 2월 운항 중단
송림블루오션호만 운항...일일 생활권에서 2박3일 '불편'
선사 적자 누적..법 개정해 운영 손실금 국비 지원 필요
제주항과 추자항을 연결하는 산타모니카호 전경.

추자도를 연결하는 뱃길이 끊기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항~추자항~진도 팽목항을 연결하는 3500톤급 쾌속 카페리 산타모니카호(여객 606명·승용차 86대)가 지난달 중순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이 배는 지난달 추자항에 접안하던 중 추진기 물살 방향을 바꾸는 버킷이 파손돼 수리 중이다. 그런데 선사 측은 적자 누적으로 내년 2월 말 운항을 종료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올해 추자 뱃길을 연결하는 여객선 2척에 대해 운항 손실 비용으로 23억1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도서민 여객선 운임(편도 1000원) 지원에 10억3000만원을, 추자도 방문 관광객 요금 60% 할인(편도 1만2000원)에 9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시가 올해 추자 항로에 지원한 금액은 총 42억9000만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선사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여객선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다.

그런데 해양수산부는 1일 생활권 구축을 위해 섬에서 출발하는 항로인 백령~인천, 가거~목포, 거문~여수 등 12개 노선에 대해 운항 결손금(적자)의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반면, 추자도는 출발 또는 도착항이 아닌 경유지(제주~추자~진도·완도)라는 이유로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제주시가 전액 지방비를 투입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라며 "법 개정이 어려울 경우 경유 노선이 아닌 제주~추자 직항 노선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타모니카호는 매일 오전 8시 진도를 출발해 오전 8시40분 추자를 거쳐 오전 10시 제주항에 도착한 후 오후 4시20분에 제주항을 떠나면서 추자주민들은 일일 생활권이 가능했다.

반면, 제주항~추자 신양항~완도항을 연결하는 2374톤급 송림블루오션호(여객 291명·승용차 45대)는 오후 4시40분 신양항을 출발, 오후 6시40분 제주항에 도착한다. 추자주민들은 제주 본섬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없고 2박3일을 머무르는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시는 선사의 협조로 12월 1일부터 송림블루오션호는 매주 화·목·토요일마다 완도를 가지 않고, 제주항~신양항 직항 노선만 운항해 추자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지난해 추자~제주 기점 운항 실적은 산타모니카호 2만9247명, 송림블루오션호 2만706명이다. 올해 9월 현재 산타모니카호는 3만4915명, 송림블루오션호는 2만9397명을 운송했다.

한편, 선사 측은 내년 2월 말 산타모니카호의 대체 선박으로 퀸메리호가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배는 추자도를 경유하지 않고 애월항~진도 팽목항을 연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과 추자항을 연결하는 산타모니카호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