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애아 '뺨 때리고 입맞춤'…교사들 만행 담긴 CCTV 입수

구석찬 기자 2025. 11. 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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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발달센터 교사들이 말 못 하는 장애아동을 상대로 신체적 학대를 저지른 사건을 JTBC가 올 초부터 보도하고 있습니다. 가해 당시 CCTV를 확인해 봤더니, 성적 학대 의심 장면도 150차례나 포착됐습니다. 부모들은 강력한 처벌을 바랐지만, 1심 재판 결과를 듣고 또 한 번 무너져 내렸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언어발달센터입니다.

20대 교사가 7살 아이의 머리를 잡더니 뒤로 세게 밀칩니다.

아이가 괴로운 듯 고개를 숙이지만, 교사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엔 아이의 뒷목을 잡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립니다.

4살 아이의 목 부위를 여러 차례 가격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토하려 하자, 고개를 뒤로 젖혀버립니다.

[A씨/피해 아동 학부모 : 계속 맞아요. 목도 졸리고 30분 내내 아이를 때리고.]

함께 근무하던 30대 교사는 뒤에서 아이 머리를 낚아채 쓰러뜨립니다.

우는 아이의 머리를 강제로 잡아 누르고, 빠져나오려던 아이는 탁자에 머리를 부딪힙니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9일 치 CCTV에서만 확인된 두 교사의 이런 학대 정황은 1800건이 넘습니다.

특히 20대 교사는 아이 20여 명을 상대로 1600차례 넘게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피해 아동 학부모 : 아이들을 장난감, 놀잇감으로 자기들 그냥 분풀이하는 그런 상대로만…]

괴롭힌 아이들을 무릎 위에 앉히거나 오랜 시간 입맞춤을 하는 등 성적 학대로 의심되는 장면도 150차례 포착됐습니다.

[C씨/피해 아동 학부모 : 너무 역겹고 사실…경찰에 듣기로는 '여성 청소년 조사계가 만들어진 이후로 가장 큰 아동학대 사건이다'…]

검찰은 구속된 두 교사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최근 1심에서 징역 4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일부 합의가 이뤄졌고, 가해자들이 공탁금을 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한성화/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장 : 표현도 못 하고 말 못 하는 아이들이 당했는데 훨씬 낮은 형량이 나와서 이건 이해가 안 되고…]

검찰과 가해 교사들 양측 모두 항소한 가운데, 삭제된 CCTV에 대한 포렌식이 진행 중이어서 학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선옥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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