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혹스러워하는 듯"…'한·미 팩트시트' 내놓은 반응이

조보경 기자 2025. 11. 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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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해 북한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핵도미노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표현에도 발끈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 담긴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 집중 비난했습니다.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자체핵무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포석이고, 지역에서의 '핵도미노 현상'을 초래한다는 겁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핵탄두를 운용하지 않아 핵확산금지조약, 즉 NPT 체제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논평에선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는데, 팩트시트에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이 담긴 걸 두고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지지한 것도 '준핵보유국'으로 돋움할 수 있도록 발판을 깔아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북한이 좀 당혹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본인들이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건조하는 걸 이거를 비난할 근거가 희박하거든요.]

다만, 논평 형식으로, 양국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에 집중하며 대외 상황은 추이를 지켜본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어제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사회담에 대해서는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호/국방부 부대변인 : 북한의 특별한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북측에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으며, 신뢰 회복 등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이주현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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