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일종…3-4기라도 항암치료 반응 좋아 완치 가능

정리=기수희 기자 2025. 11. 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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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목·겨드랑이 등 림프절 모인 곳서
‘덩어리’ 잡히면 조직검사 해봐야
피로·발열·체중 감소 등 증상 동반
“건강한 습관·긍정적 마음 큰 힘”
송가영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
5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몇 개월째 목에 멍울이 만져져 걱정이 커졌다.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불안감도 높아졌다. 단순한 염증일까, 아니면 암일까?

이럴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림프종’이다.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림프구에서 발생한다. 목·겨드랑이·사타구니처럼 림프절이 모여 있는 부위에 덩어리가 잡히는 경우가 많아 흔히 고형암으로 오해되지만, 사실은 ‘혈액암’으로 분류된다.

송가영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를 통해 림프종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림프절 점점 커지면 림프종 의심

림프절은 우리 몸 곳곳에 분포하며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감염이나 염증이 생기면 일시적으로 붓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 반대로 림프종은 시간이 갈수록 림프절이 점점 커지며 피로·발열·체중 감소·식은땀 같은 전신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림프종이 의심될 때는 영상검사만으로 확진할 수 없다. 반드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전체 림프절을 절제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방식이 원칙이다. 최근에는 간편한 침생검도 이뤄지지만, 일부 경우에는 확진이 어려워 다시 검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 핵심 ‘항암’…운동·식단 등 도움

많은 환자들이 “병기가 높으면 치료가 불가능한 게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림프종은 다르다. 진행된 3-4기라 하더라도 항암치료 반응이 좋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고형암이 수술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것과 달리, 림프종은 아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항암치료가 치료의 핵심이다. 일부 저등급 림프종에서는 바로 치료하지 않고 일정 기간 추적관찰을 하기도 한다.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생활 관리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하고, 신선한 재료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별히 ‘암에 좋은 음식’이나 ‘나쁜 음식’은 없다. 다만 항암치료 중 면역력이 크게 떨어졌을 때는 덜 익힌 음식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독감·코로나 예방접종 같은 사백신은 항암치료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유익하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주기적인 영상 검사로 재발 여부를 확인한다. 규칙적인 식사·운동·수면으로 일반적인 건강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림프종은 초기에는 환자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치료 반응이 좋은 암 중 하나다. 진단을 받았더라도 너무 비관하기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정리=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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