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 "AI·무인화 시대, 보안이 방산 생존 좌우"

임주희 2025. 11. 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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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할만한 성장세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출 효자로 떠오른 방위산업.

방산 업계의 보안 리스크로는 해킹에 의한 핵심기술 및 기밀정보 유출, 협력사 등 공급망 공격을 통한 우회 침투, 무기체계 생산시설 시스템 마비, 랜섬웨어 및 데이터 이중 갈취, 내부자에 의한 시스템 손상 또는 외부 유출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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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도 '열공모드'
기술·기밀 유출 국가안보 직결
정부차원 보안 가이드 언급도

괄목할만한 성장세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출 효자로 떠오른 방위산업. 하지만 무기 최첨단화에 못지 않게 해킹 등 디지털리스크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더구나 예기치 못한 디지털리스크 한 방이면 회사의 운명이 좌우될 수도 있는 위기다.

디지털타임스가 '디지털리스크, ESG가 답이다'를 주제로 18일 개최한 미래포럼에 방위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몰린 이유다.

"국방 인공지능(AI), 무인화 시스템에서 방산 업체가 벤치마킹해야 할 방향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차정훈 한화시스템 보안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방 팀장 뿐 아니라 방산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는 여러 업체의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방산 업계의 보안 리스크로는 해킹에 의한 핵심기술 및 기밀정보 유출, 협력사 등 공급망 공격을 통한 우회 침투, 무기체계 생산시설 시스템 마비, 랜섬웨어 및 데이터 이중 갈취, 내부자에 의한 시스템 손상 또는 외부 유출 등이 꼽힌다.

해당 리스크는 각각이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민감한 내용이다. 그런 만큼 방산업체들은 보안 경쟁력 강화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차 팀장은 "방산업체는 통신, 금융처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보안 리스크도 존재하지만 정부·군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와 직결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보안 관리 및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무인기 등이 재밍(전파 방해) 공격에 취약하며, 재밍 공격에 의해 무력화된 무인 플랫폼이 적에 의해 탈취 후 재 프로그래밍화돼 아군을 다시 공격하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차 팀장은 보안을 '비용'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의 발표에 공감하며, 한화시스템도 디지털 보안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한 방산업체 관계자도 "디지털 보안 관련 포럼에 처음 왔는데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산업계 중진급 간부는 "국가 및 국방부 차원의 AI 도입 및 활용에 따른 가이드가 마련돼야 하고, 방산 업체 종사자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의 배포 및 주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디지털 보안 가이드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방산업체 관계자 역시 "AI 기반의 무기체계의 경우 AI 학습에 기반이 되는 공공데이터 및 정부 소유의 데이터에 대한 활용 방안과 이를 방산업체에서 사용할 경우 보안관련 지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엄효식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ESG가 특히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산업영역이 방산"이라며 "AI와 통합된 방산분야가 향후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보안이나 해킹과 관련해 특별히 더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 사무총장은 이어 "그런 차원에서 디지털타임스에서 주최하는 ESG세미나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된다"며 "지속적인 세미나 개최를 통해 ESG뿐만 아니라 방위산업발전에도 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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