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 팩트시트에 반발…“한국 핵잠 승인, 핵 도미노 초래”

장혁진 2025. 11. 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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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간 무역과 안보 협상 내용을 문서화한 팩트 시트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등에 대해 북한에 대한 대결적 기도가 공식화, 정책화됐고 '핵 도미노' 현상이 초래될 거라며 현실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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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미 간 무역과 안보 협상 내용을 문서화한 팩트 시트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등에 대해 북한에 대한 대결적 기도가 공식화, 정책화됐고 '핵 도미노' 현상이 초래될 거라며 현실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팩트시트' 발표 나흘 만에 북한 매체가 장문의 비난 논평을 냈습니다.

먼저, 한미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을 두고, 미국의 '대결 의지'가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반도'가 아닌 '북한의 비핵화'라고 표현한 것은 북한의 헌법과 국가의 실체를 부정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우리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 등에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자체 핵무장'의 포석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군비경쟁을 유발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의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권한 확보에 미국이 동의한 건 '준핵보유국'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깔아준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미의 대결적 기도'가 공식화·정책화"됐다며 "현실적인 대응 조치를 해나가겠다"고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에는 나서지 않겠단 뜻을 거듭 강조한 거로 보입니다.

다만, 고위 당국자 담화가 아닌 대외매체 '논평' 형식을 취한 건 나름의 수위 조절이란 분석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자신들의 조건을 계속 얘기하고 있으면서 더불어서 자신들의 핵 보유의 정당성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미국과의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나름대로 절제된 언어와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했다…"]

대통령실은 북한 논평에 대해 적대·대결 의사가 없다면서, 남북 간 신뢰 회복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CG: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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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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