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인증서 받았다
공로자 시상 등 등재 인증 기념식
국내외 전문가 등 참여 학술대회도


울산이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공식 인증서를 받으며 글로벌 문화유산도시로의 이정표를 우뚝 세웠다.
울산시는 18일 롯데호텔울산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허민 국가유산청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인증 기념식'을 열었다.
특히 허 청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도착한 세계유산 등재인증서를 김 시장과 이 군수에게 각각 전달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된 단일유산으로,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 수천년에 걸친 암각 전통을 보여주는 독보적 유산이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 17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김 시장은 "세계가 인정한 반구천의 암각화 등재를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울산은 이제 세계유산을 품은 문화도시로 도약했다. 보존과 활용을 균형 있게 추진해 유산의 미래 가치를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유산 등재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공무원 3명이 국가유산청장상을 받았으며, 기관 1곳과 시민·공무원 8명이 울산시장상을 수상했다.
기념식에 이어 '2025년 반구천의 암각화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며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18~19일 이틀간 열리는 학술대회는 국내외 암각화 및 세계유산 전문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와 미래-지속 가능한 유산 관리와 활용'을 주제로 진행된다.
호주·노르웨이·중국·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암각화·세계유산 전문가 6명이 참석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학술적 의미를 심층 조명한다.
사회는 18일 김현식 울산문화유산연구원 부장, 19일 김지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팀장이 맡는다.
우선 첫날에는 강현숙 동국대학교 와이즈(WISE)캠퍼스 명예교수가 '교과서 속의 반구천의 암각화'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벤자민 스미스 이코모스(ICOMOS) 암각화 국제과학위원회 위원장의 '암각화 세계유산-세계적 관점' △켄 멀배니 서호주대학교 교수의 '무루주가 문화경관과 산업 중심지'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또 △얀 마그네 예르데 노르웨이 문화유산연구소 교수의 '스칸디나비아의 세계유산 암각화 유적-알타와 타눔 암각화 소개' △장야사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교수의 '청장고원 탑형 암각화의 문화적 계보와 전파 경로' △앙밍치 말레이시아 조지타운 세계유산본부 소장 등의 '조화로운 유산:지역사회 기반 접근의 교훈' 발표가 이어졌다.
종합토론에는 한삼건 울산역사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조두원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등 전문가 6명이 참여해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적 가치 등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둘째 날에는 국내 세계유산 사례를 중심으로 보존·활용 전략을 모색한다.
먼저 최재헌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이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보존·활용의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아울러 △허진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유산활용팀장의 '세계유산 제주의 인식제고 프로그램-세계유산축전 제주를 중심으로' △박진재 (재)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통합관리센터 기획조정실장의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보존과 활용의 균형' △정규연((재)백제세계유산센터 센터장의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미래전략' 등이 발표된다.
토론에서는 최재헌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 조사연구실장 등 3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반구천 암각화의 보존 체계와 활용 방안을 살펴본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