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미진 부서’ 행감 계속…갑질 주장도
[KBS 전주] [앵커]
전북도의회가 부실한 답변과 자료 제출, 방만한 운영 등을 지적받은 피감 기관과 부서에 대한 추가 감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고압적인 트집 잡기식 감사의 연장이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치러진 전북도 도민안전실 행정사무감사.
안전관리위원회의 개최 여부와 권한 등을 둘러싸고 의원과 피감 부서장 사이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원/지난 12일 : "도민안전실에 들어간 예산도 그냥 갖다 쓰세요. 심의받지 마시고. 실장님 업무니까 그렇게 하시면 될 거 아닙니까. 안 그래요?"]
[오택림/전북도 도민안전실장 : "하... 죄송합니다."]
파행 끝에 감사가 중단됐고,
[박정규/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장 : "오늘 감사는 이상으로 중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 중지를 선포합니다."]
결국 미진 부서로 분류돼 행정부지사까지 불러 추가 감사를 치렀습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도 미진 부서로 감사가 연장됐습니다.
도의회는 특정 직원의 과도한 연봉 인상과 사유화 논란 등 감사 사항이 넘친다며 증인도 출석시켰습니다.
[백광일/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 행정팀장 : "집행위원장의 답변과 증언에 심각한 위증이 있어 이를 먼저 확인하고..."]
하지만, 피감 기관 내부에서는 감정적인 지적이 적지 않고, 일부는 보복성이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실제 지난주 한 피감 부서장은 날 선 질문 공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장연국/전북도의원/지난 14일 : "이걸(홍보)로 되겠냐고요. 지금... 국내 선정지는 됐을지언정..."]
[유희숙/전북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 : "의원님, 저랑 앉아 있는 여기 직원들 며칠 전에도 밤을 새워서 일했고요.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집행부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행감이, 피감 기관의 부실한 대응이냐, 감사 기관의 갑질이냐,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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