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 초대형 태극기 조명... 李대통령 최고 예우 받았다
소녀들은 머리카락 흔들며 환영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공식 환영식을 위해 대통령궁에 들어서자 UAE 현지 소녀들은 전통 공연인 ‘알아얄라(Al-Ayyala)’를 선보였다. 소녀들이 풀어헤친 긴 머리카락을 북소리에 맞춰 좌우로 흔드는 이 의식은 귀한 손님에게 영적인 축복을 내린다는 의미가 있다.
이날 공식 환영식이 열린 대통령궁에는 입구에서부터 낙타와 기마대가 일렬로 도열해 이 대통령을 맞았다. UAE 측은 국빈 방문의 예우에 맞춰 이 대통령이 이동하는 동안 외국 국가원수에게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여겨지는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대통령궁 상공으로는 이 대통령의 도착에 맞춰 날아오른 항공기가 태극기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파란색 연기를 뿜으며 곡예비행을 했다. 이 대통령이 의전 차량에서 내리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직접 맞이해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이 나란히 궁에 들어서자 흰색 전통복을 입은 현지 소녀들이 양국 국기를 흔들었다.

이 대통령의 17~19일 국빈 방문에 맞춰 UAE 대통령궁과 그랜드 모스크, 관공서, 공항 등 주요 기관에는 태극기가 대대적으로 게양됐다.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은 18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UAE 측은 국빈 방문에 대해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이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며 특히 내무부 청사 앞에 걸린 태극기는 역대 최대 크기라고 설명했다. 아부다비 시내 주요 도로에 UAE 국기와 함께 게양된 태극기 숫자 역시 역대 최다라고 한다. 이 대통령이 도착한 17일 밤 국영 석유사인 애드녹 본사 건물과 국부 펀드 무바달라, 아부다비 국제금융센터 등 주요 기관과 도심 랜드마크 건물 외벽엔 태극기 모양의 조명이 일제히 켜졌다.

앞서 UAE는 이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마자 공군 전투기 4대를 배치해 좌우로 호위 비행을 했다. 아부다비 공항에선 ‘영예 수행’ 인사로 지정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마이사 빈트 살렘 알샴시 국무 장관, 사이드 무바락 라시드 알 하제리 국무 장관 등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확대회담에서 무함마드 UAE 대통령에게 “아침에 보내주신 식사는 제 아내와 너무 잘 먹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실은 UAE 측이 야채 바구니와 여러 종류의 후무스, 케이크, 중동 디저트, 스프 등 중동식 조찬을 이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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