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체포 막으면 변호해준다고"…"김성훈은 '대공화기' 언급"

조해언 기자 2025. 11. 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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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간부 증언 "'위협사격·위력순찰' 들었다"
"윤, 지지율 올라가니 설까지 버티면 해결된다고"


[앵커]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으니 설 명절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를 막으라며 경호처에 했다는 말입니다. 김성훈 당시 차장은 경찰 헬기에 대응할 대공화기 준비를 시켰다고 합니다. 이 증언은 오늘 법정에 나온 당시 경호처 간부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첫 소식, 조해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 내부를 걷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총기를 휴대한 채 경계 근무 중인 경호처 직원들의 모습도 언론에 속속 노출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선 이런 '위력 순찰'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거란 사실이 경호처 간부들의 증언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한 김 모 경호정보부장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나흘 전, 윤 전 대통령이 소집한 오찬에서 '위력 순찰', '위협사격'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내가 산책 나가도 언론에 다 노출되더라'며 '총기를 보여주면 공수처와 경찰에 압박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검이 법정에서 "'미사일도 있다, 위협사격 하라'는 말을 들은 적 있냐"고 묻자 김 부장은 "경찰 특공대에서 헬기로 들어올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 나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대공화기가 있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경호처 직원들을 상대로 체포 방해 지시를 합리화하기 위해 반복했던 말도 공개됐습니다.

김 부장은 "윤갑근 변호사가 직원들의 휴게 공간을 찾아 체포를 막는 건 '정당한 법 집행이고, 변호도 해 줄 수 있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오찬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설 명절까지만 버티면 전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공개됐습니다.

김 부장은 "트라우마가 있어 힘들었지만, 특검 조사에 사실대로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제공 더팩트]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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