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폐점인가요?" 홈플러스 문화점 90% 고별정리에 시민 혼란

이다온 기자 2025. 11. 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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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문을 닫을 예정이던 대전 홈플러스 문화점이 폐점 보류 이후에도 '고별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민 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 고별전 판매를 맡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폐점 예정 점포라고 해서 고별전 행사를 준비했다"며 "여기 홈플러스도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고별 행사가 실제 폐점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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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일부 판매대 철거 후 고별전 행사장으로 탈바꿈
일부 옷가게, 식료품 코너, 문화센터 등 일부는 정상 운영 중
국정감사 직전 극적으로 폐점 보류됐지만…'굿바이' 안내문구 등 혼선
18일 대전 홈플러스 문화점 앞에 '고별전'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이다온 기자

연내 문을 닫을 예정이던 대전 홈플러스 문화점이 폐점 보류 이후에도 '고별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민 혼란이 커지고 있다. 입점 점포는 대부분 철수하고 식품 매장을 중심으로 이른바 '반쪽 운영'을 이어가면서 폐점 우려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찾은 대전 중구 홈플러스 문화점. 매장 입구와 행사장에는 '고별 정리',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다. 실외 행사장에는 침구류가, 지하 1층에는 생활용품과 의류가 고별전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판매 중이었다. 판매대가 철거돼 텅 빈 공간도 눈에 띄었고 영업을 중단한 점포에는 가림막이 둘러져 있었다.

매장을 찾은 시민 이모(59) 씨는 "폐점세일이라고 해서 운동복을 사러 왔다"며 "정말 홈플러스가 없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여기까지 문 닫으면 이마트까지 가야 해서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문화점 직원 정모 씨는 "식품 매장은 당장 문을 닫지 않지만, 폐점 여부가 불확실해 직원들도 불안한 상황"이라며 "입점 매장들이 대부분 철수해 매장이 어수선해졌다"고 털어놨다.

18일 대전 홈플러스 문화점 지하 1층에서 고별 세일이 진행되고 있다. 이다온 기자

홈플러스 문화점은 지난 13일부터 고별 세일전을 시작했다. 대상은 식품관을 제외한 지하 1층 전관이다.

현장에서 고별전 판매를 맡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폐점 예정 점포라고 해서 고별전 행사를 준비했다"며 "여기 홈플러스도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고별 행사가 실제 폐점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8월 임대료 협상이 결렬된 전국 임차매장 15곳을 순차 폐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9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홈플러스의 대주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이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매수자가 결정되기 전까지 '연말까지 폐점 보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매각을 준비 중인 점포의 향방을 인수 희망 기업이 결정할 수 있게 시간을 번 조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고별 판매는 폐점 여부와는 관련이 없다"며 "고별세일은 폐점 전제하에 외부 업체와 미리 체결된 계약이어서 취소할 수 없어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최종 폐점 여부는 인수 기업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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